흐르는 섬 <2003~2009>/<2005>

해금과 첼로연주

자 작 나 무 2005. 8. 24. 11:39

 

寂念(적념)

해금: 강은일

 

나로 인해 그대가 죽도록 외롭고 고독하기를.....

가을이 부디 그대 심장을 관통하여

나 없이는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는 불구가 되기를.....

 

사랑이 지나치면 그만큼 표독한 집착으로 변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애착이 가는 음을 품에 안고 아무리 호흡해보아도

제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