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의 여왕, 리기 산 <1>
스위스 루체른에 이동한 첫날은 오후에 루체른 관광을 하고 다음날 리기(Rigi) 산에 올랐다. 리기는 알프스의 산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산들의 여왕으로 불린다.
산악열차를 타기 위해 피츠나우 역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띄었던 호숫가의 멋진 호텔
유럽 최초로 등산 열차(Vitznau Rigi Bahn)를 1871년 5월 이곳에서 개통 운행하였다. 피츠나우 역까지는 차로 와서 근처에 주차하고 등산열차 티켓을 샀다.
빨간색 열차를 보니 맘이 설렌다. 오스트리아에서 한 번 산악열차를 탔는데 또 그때와는 다른 기분이다.
열차 승무원들이 객차를 연결하고 점검하고 있다.
비탈진 산을 타고 기차가 오르는데 바깥 풍경이 어디를 봐도 그림 같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간혹 이런 산장이 눈에 띈다. 저런 곳에 조용히 며칠 묵어도 좋을 것 같다.
아르트 골다우에서 출발하는 등산 열차는 파란색이다.
리기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경사진 길과 약간 우회해서 가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우리는 젊은이 코스로~
길이 소똥 천지다.
스위스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아저씨
정상에 올랐다가 천천히 걸으며 내려갈 수 있는 멋진 코스가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초원에 핀 꽃들이 마음을 온통 설레게 하는 곳이다. 저 멀리 보이는 흰 눈 얹은 높은 알프스의 봉우리들도 다 멋있다.
리기산 정상은 1798m. 정상 전망대 아래쪽에 호텔이 하나 있다.
관광지에 가면 이런 사진 촬영하는 걸 즐기던 딸이 이제는 안하려고 한다.
나라도 기념 사진 한 장 남겨야지.
리기산 정상에 올라서 사진을 찍고 아침에 호텔에서 들고 나온 과자를 간식으로 먹고 내려가는 길은 산 중턱 정도까지 천천히 걸어서 구경하면서 가기로 했다. 리기 칼트바트(Kaltbad)까지는 걸어가서 베기스까지는 로프웨이를 타고 하산하고, 베기스에서 다시 주차한 피츠 나우 역 주변까지 배를 타는 것이 우리가 계획한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