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독일 <2013>

퓌센에서의 첫날

자 작 나 무 2014. 8. 31. 14:18

2013년 7월 27일

스트라스부르에서 퓌센으로 곧장 가기로 한 것은 독일의 그 어느 곳보다 퓌센에 있다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가장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 국경지대에 있던 스트라스부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로 넘어왔다. 사실 도로 상에 국경이란 것이 따로 없어서 어디부터 독일인지도 처음엔 잘 몰랐다. 휴게소가 보여서 차를 세웠다.  

 

프랑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먹어 봤고, 독일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땐 배고픈 때가 아니라서 물만 마셨다. 제법 먼 길을 가야해서 화장실을 찾아보니 매점 아래층에 화장실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그런데 화장실 들어가는 줄 앞부분을 보니 아무나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

  

 

 

 

 

0.5 유로짜리 화장실 이용권을 사서 바코드 인식기에 대고 안으로 한 명씩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독일은 고속도로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화장실 이용료 정도는 내는 것이 합리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속도 무제한 도로를 신나게 달려본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갔다. 이 집은 우리가 예약한 숙소 길 건너편에 있는 예쁜 집이다. 아~~ 저 집이 더 좋아보여~!!!

 

 

외관상 우리가 예약한 펜션은 그냥 평범해보인다. 그래도 뭐.....(*&^%#)

 

 

 

안에 들어가보니 우리가 2박 3일 묵을 이 펜션의 주방이 훌륭하다~! 바깥만 보고 나무랄게 아니다.

 

 

깔끔한 거실도 마음에 든다.

 

 

침실이 여러 곳이라 맘에 드는 곳 골라서 자면 된다. 인테리어가 이 정도면 깔끔하니 좋다.

 

 

 

욕실도 이 정도면 기대 이상! 욕조와 샤워부스를 다 갖추고 있어서 빨래하기도 좋다.

 

 

또 다른 침실. 가구도 잘 갖춰져 있다. 옷장, 서랍장, 화장대까지.

 

 


 

 

건너편 집 보고 들어오기 전에 이 집 별로일 것 같다고 험담한 것 취소~

 

 

 

겉은 단촐하지만 안은 정말 맘에 든다.

 

 

그러면서 건너편 집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ㅠ.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내일 보러 가기로 했고, 2박3일 동안 해먹을 식재료 사러 동네 마트에 갔다.

우리의 단골 마트가 된 알디~ 


 

 

 

 

 

 

 

 

 

소시지도 사고 돼지고기 한 팩을 샀다. 고기 양념이라곤 후추만 뿌렸는데 냄새도 안나고 정말 맛있었다. 한 번도 수입 돼지고기 안 사먹었는데 독일에서 돼지고기 먹어본 이후로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독일산 돼지고기를 사먹게 되었다.

 

 

저렴하고 양 많고 맛있었던 딸기 아이스크림

 

 

 

 


 

 

 

 

해넘이 전이라 동네 한 바퀴 돌기로 하고 밖에 나왔는데 딸이 기분이 좋은지 카메라 앞에 선뜻 서준다.

 

 

 

 

 

 

벽에 붙어 자란 나무에 흰 페인트 칠이 되어 있다. 어쩌면 저렇게 집을 깔끔하게 잘 꾸며놨을까 싶은 곳이 이 동네엔 유독 많았다. 거의 게스트 하우스나 펜션으로 임대되는 집이다.

 

 

 

 

 

 


 

 

 

 


 

 

 

 

한가로운 전원의 풍경이 펼쳐지니 가슴이 활짝 펴진다.

 

 

 

 


 

 

 

 

이 호텔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모양이다. 중국음식도 팔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형관광버스를 타고 와서 식사를 하고 갔다. 퓌센에 와서도 밥 먹고 싶으면 한식은 아니지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걷다보니 저 언덕 너머에 하얀 성이 보인다. 내일 찾아갈 곳이라 가슴이 설렌다.

 

 

 

 


 

 

 

 


 

 

 

 

 


 

 

 

 


 

 

 

 

 

 

 

 

 

 

 

 

 

 

 

길어진 그림자 만큼 그리웠던 곳,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곳이 눈 앞에 있다. 그 설레임이란.....

 

다음날 오전에 둘러보기로 한 호엔슈방가우 성도 보인다.

 

강아지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