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제주 여행

함덕....처음 먹어본 회국수

자 작 나 무 2016. 8. 10. 01:30

성수기라도 이왕에 집 나온 것 5박 6일쯤 있다가 오면 딱 좋을 것 같았는데 돌아올 날짜에 맞춰 비행기표를 한 번 바꾸고 난 뒤 다시 찾으니 뒤늦게 비행기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박 4일에 만족하기로 했다.

 

처음엔 금요일 딸의 보충수업 마치고 돌아오면 늦게 제주에 도착해서 주말에만 있다가 돌아와서 월요일에 보충수업받게 학교에 보내려고 마음에 들진 않았어도 2박 3일 일정으로 예약을 했었다. 근데 학교 보충수업 하루쯤 빼먹어도 된다기에 3박 4일로 일정을 바꾸고 4박 5일이나 5박 6일쯤으로 늘려보려니 이후 시간에 돌아올 비행기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숙소로 선택한 함덕 라마다

 

 

 

체크인 해놓고 한낮 더운 시간을 에어컨 바람 쐬며 지냈다. 너무 더워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커피와 티백 녹차 외에 준비되어 있던 이 차는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살짝 비린 향이 나서 몇 모금 마시고 남기고 왔다.

 

 

 

함덕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그래도 좀 걸어 나가야 함덕 해수욕장이 보인다. 

테라스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해 넘어가기 전에 산책 좀 하러 나갔더니 역시나 너무 덥다. 곧장 카페 델문도 안으로 쏙 들어갔다.

 

 

 

 

 

카페 델문도에서 시원한 것 한 잔 마시고 기웃기웃 사진 좀 찍고.....

 

 

 

 

지난겨울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다. 너무 더워서 엄두가 나질 않아 서우봉엔 올라가 보지 못했다.

 

 

 

예쁜 커플의 뒷모습이 그대로 그림 같다.

 

 

 

 

 

 

 

함덕은 아무래도 한여름은 피해서 다시 와야겠다.

 

 

 

카페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델문도 카페 내에서 바다로 들어갔다 올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점심으로 양이 넘치도록 돈가스를 먹었는데 또 밥 때가 되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하다가 동복리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동복리 해녀촌, 아니나 다를까 네비를 켜고 찾아간 것도 아닌데 딱 그곳이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곧장 회국수 먹으러 들어갔다.

 

 

우리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이다. 회덮밥과는 어떻게 다른 맛이 날지 궁금했어도 그날처럼 우연히 그 앞을 지나칠 기회가 없었다면 여태 회국수 맛을 몰랐을지도 모른다.

 

 

 

넉넉한 양의 중면 위에 비빔소스가 올려져 있고, 아주 실하게 여러 가지 생선회가 올려져 있다. 맵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았다. 상상 외로 맛있었다. 곁들여 먹으라고 내준 성게 미역국도 고소하니 맛있었고, 이 회국수는 다음에 제주에 가면 꼭 다시 가서 사 먹을 생각이다.

 

 

 

 

 

 

 

 

 

 

 

 

 

 

 

 

 

 

 

 

 

 

 

 

 

 

 

 

 

회국수를 맛있게 먹고 제주바다가 해를 삼키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