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20~2024>/<2020>
오늘 뉴스를 보고.....
자 작 나 무
2020. 9. 17. 13:19
잊고 있던 사건 판결에 대한 뉴스가 뜬다. 친부모거나 친부모가 아니어도 아이를 양육하는 이는 아이가 자라서 똑같은 어른이 될 시차가 약간 있는 나와 같은 사람임을 생각해야 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몸집이 작다고, 나보다 힘이 약하다고 함부로 대해도 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어떤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작은 가방에 갇혀 부모의 손에 의해 그토록 비참한 죽음을 맞을 이유는 없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 내 사지가 오그라지고 가방에 갇혀 밟히고 질식할 것 같다. 무엇보다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아동보호와 관련된 법률을 재정비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대 받으며 자라는 아이가 없도록 우리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자녀를 양육하는 이 모두가 갖추어야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 다음 주 수업 시간에 한 번 더 강조해서 적어도 그 아이들이라도 그런 어른으로 자라지 않도록 당부해야겠다.
그 아이의 죽음이 안타까운 만큼 일시적으로 인간 같지 않은 그 부모를 욕하는 데서 끝내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