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0. 10. 1. 16:31

 

화요일, 통영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바로 가기 섭섭해서 터미널 근처에 있는 큰 마트에 들렀다. 간식거리를 찾다가 마트 베이커리 앞에 있던 옛날 과자 세트를 집어왔다. 농협 마트에서 사 먹던 그 옛날 과자 맛이 아니다.

 

랍스터 맛이 난다는 손질한 붉은 새우 23마리짜리 한 팩을 샀다. 아침에 그걸 다 먹지는 못 할 것 같아서 우선 열 마리만 쪘다. 예상대로 딸은 다섯 마리 먹고 손 놓고 갈릭새우를 들먹인다. 버터와 마늘이 들어간 하와이 새우 트럭에서 먹은 그 갈릭 새우를 해 달라는 거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마늘 사 놓은 것이 상했다.

 

일요일에 싸다가 옆구리 터진 김밥, 김밥 꽁다리 남은 것 등 김밥 한 접시 남겨둔 것을 달걀 풀어서 구웠더니 맛있게 잘 먹는다. 마늘 사다가 버터 넣은 갈릭 새우를 할까, 감바스를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