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0. 10. 10. 14:10

정말 괜찮아?

아니......

괜찮아져야 하니까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야.

오늘 갑자기 그 생각에 또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어.

내 속에서 수없이 반복된 시뮬레이션이

완전히 성공한 건 아닌 것 같아.

괜찮아져야만 하니까

애쓰는 거야.

그런 것처럼.......

 

리셋 버튼은 없으니까 견뎌야지.

정말 괜찮아질 때까지.

조금만 더 지나면

조금만 더 견디면 괜찮아질 거야.......

 

이대로 혼자 가만히 있으면

숨이 멈추고 시간이 멈추고 세상이 멈춰서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또 그 시간이 반복될 것 같아.

뭐든 해야 하고, 어디든 가야 할 것 같아.

심장이 이렇게 아프고 터질 것 같은 것이 현실인가 봐.

 

매트릭스의 코드를 바꿔서

이 구역엔 가지 말아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