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길 위에서<2021>

산유골 수목공원, 4월

자 작 나 무 2021. 4. 12. 19:19

박경리 기념관 길 건너편 비포장 도로를 한참 걸어 들어가면 아담한 수목공원이 있다.

 

공원 초입에 비가 조금 내리면 찰방찰방 낮은 길 너머로 물이 넘치는 소류지가 있다. 괜히 지나면서 폴짝 뛰어넘는 장난치고 싶다.

 

 

색이 세 번 변한다는 삼색 참죽나무의 자주색 잎이 초여름 즈음에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고 한여름에 점점 짙어져서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새로 난 연한 잎이 꽃보다 예뻐서 한참을 봤다.

 

 

5월 중순부터 꽃이 핀다는 가침박달은 벌써 꽃이 활짝 피었다.

 

호랑가시나무에 핀 작고 앙증맞은 꽃도 신기하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가 루비 구두를 신고 어디선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동화 같은 길이다.

 

 

4월 10일에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