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 맛내기

고구마 김치 그라탕

자 작 나 무 2010. 8. 13. 18:38

 

김치와 고구마의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어릴 때 삶은 고구마에 김장김치나 잘 익은 김치를 척 걸쳐서 먹는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우리 꼬맹이는 김치와 고구마를 함께 먹는다니 그 맛이 어떨지 상상이 안된다며 아예 같이 먹어볼 생각을 하지 않아서 아이들 입맛에 좀 더 친숙한 맛을 보여주기로 했다.

 

1. 잘 익은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둔다.

2. 삶아 으깬 고구마에 꿀과 생크림을 입맛대로 넣어 부드럽게 섞어준다.

   생크림이 없다면 우유를 넣어준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고구마가 너무 뻑뻑해져서 식감이 나빠진다

   마트에서 파는 생크림에 설탕이 들어 있다면 꿀은 적당히.

3. 오븐기에 버터를 살짝 바른 후 고구마/김치/고구마/김치 순으로 층층이 깔아준 뒤

   모짜렐라 치즈를 솔솔 뿌려서 예열된 오븐(190~200도) 10~12분 정도 구워준다.

 

 

딸이 과연 잘 먹는다. 나와는 다른 맛으로 기억하겠지만 김치와 고구마의 궁합을 이해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