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20~2024>/<2021>
8월 2일 - 가난한 사랑 노래
자 작 나 무
2021. 8. 2. 22:01
여유가 생기니 사무치게 외롭다.
바쁘게 쫓기며 사는 건 싫고,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왜 이렇게 외로운지......
20대에 심심할 때 하던 시 베껴쓰기를 했다.
오늘로 자발적 일주일 자가격리가 끝난다.
일주일 내내 집에서 잠옷 바람에 지냈다.
제주 바람 쐬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일주일 동안 집에 가만히 있었더니
오늘은 답답함이 최고조에 달한다.
붓놀림에 마음이 차분해지다가
급기야 시구가 가슴에 사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