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20~2024>/<2022>

5월 19일 산책길에......

자 작 나 무 2022. 5. 19. 23:22

장미의 계절이다.

공원까지 가는 길은 혼자 걷기엔 조금 멀다. 그래도 가는 길에 집집마다 심어서 길가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꽃구경하며 가다보면 어느새 공원에 도착한다.

 

 

길가는 사람을 위한 꽃이다. 집 바깥으로 얼굴을 돌리고 핀 꽃 덕분에 혼자 걷는 길에 몇 번이나 멈춰서서 셔터를 누르게 된다. 

 

오늘도 토끼 만나서 인사하고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서 말도 걸었다. 둘이 특별히 친한지 다른 토끼와는 달리 둘이 늘 근처에서 함께 잔다. 나도 저 정도 거리를 두고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피곤하니까 생각이란 것이 흐물흐물해져서 편하다.

 

주말엔 나와 못 놀아주겠다는 딸은 아마도..... 제 남자 친구와 놀겠지.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