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2. 8. 1. 21:16

커피 한 잔 마시고도 감정이 일렁여서

시 한 편 읽고

노래 듣고

베끼어 쓴 다음에야 조금 가라앉는다.

 

감정이 농축된 언어의 힘에 잠시 기대 본다.

 

덧없는 짝사랑이라도 해야겠다.

내 가슴속에 그 없이는 내가 아닌 것 같으니까.

먼발치에서나마 그대 편이 되어

힘에 겨운 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더 온화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그대 지친 마음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