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20~2024>/<2022>
비 오는 날
자 작 나 무
2022. 8. 1. 21:16
커피 한 잔 마시고도 감정이 일렁여서
시 한 편 읽고
노래 듣고
베끼어 쓴 다음에야 조금 가라앉는다.
감정이 농축된 언어의 힘에 잠시 기대 본다.
덧없는 짝사랑이라도 해야겠다.
내 가슴속에 그 없이는 내가 아닌 것 같으니까.
먼발치에서나마 그대 편이 되어
힘에 겨운 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더 온화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그대 지친 마음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