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3. 12. 17. 15:58
기분
꿈속에서 느낀 고통이 너무 생생해서, 깨어있는 순간에도 그 고통이 잊히지 않을 때가 있다. 감정의 환기가 필요하다. 차라리 다시 잠들어야겠다.
기분은 날씨와 비슷하다. 본바탕인 하늘은 혹은 우주는 변함 없는데 바람따라 구름 꼈다가 비 내렸다가 천둥 치는 순간도 있다. 기분은 단지 그런 것이고, 기록은 사진 찍는 것과 비슷한 거다. 기분 그림.
써서 간직하는 게 아니라 버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