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4. 3. 16. 17:37

기쁜데 슬프고,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
봄꽃은 피었으나, 대기는 뿌옇고 흐려서 맑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일체화하지 않은 감정에 눈시울 적신다.

 

처음으로 이 동네 공원에 나가서 혼자 거닐었다. 

물가 난간에 우두커니 기대어 서서, 얕은 물에서 노니는 잉어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