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섬 <2003~2009>/<2003>

조카가 생겼어요!

자 작 나 무 2003. 12. 24. 07:18
어제 갑자기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오빠가 결혼한 지 몇 년만에
아이가 태어났다는군요.

엊그제 서울 갔을 때 연락도 안해보고 왔는데
다시금 그 꼬맹이 보러 서울 나들이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딸을 낳는다는데
신기하게도 아들을 낳았답니다. ㅎㅎㅎㅎ
종일 컴 앞에서 하는 일을 하는지라 필시 딸을 낳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몇 배로 축하를 받을 일이라는데 한 번도 못본 조카녀석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갓난쟁이야 얼굴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오빠랑 올케언니가 둘 다 워낙 눈이 커서 도대체 얼마나
눈이 큰 녀석이 나왔을지.... 궁금함을 못견뎌서
오늘 일 마치는대로 가서 보고 올려고 합니다.

의정부로 이사했다는데 서울까지 4시간 반....
거기서 또 의정부까지 한 시간 남짓은 더 가야하니
줄잡아 6시간 이상은 걸리겠죠. 낑~~

제가 4년 전에 서울에서 저 꼬맹이를 낳았을 때
올케 언니가 결혼하기 전이었는데 장미를 들고 찾아와준
생각이 나서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납니다.

아이 낳고 나면 여자들은 한없이 마음이 서글프고
가라앉기도 하거든요.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지만
시누이 노릇을 좀 하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 서른 여섯에 느지막히 본 첫 아이라 오빠의
음성은 들떠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 같던데
저도 덩달아 얼마나 기쁘던지.....

성탄절 전야를 조카때문에 더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모두 즐거운 성탄절 휴일 보내세요~!!!!!
여기 찾아와주시는 님들 모두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