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트북 도착
2024-12-18
새로 주문한 가볍고 작은 노트북이 배송되었고, 기다리던 전화도 받았다. 다음 주에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가기로 했다. 이제 남은 일은 새 노트북으로 밀린 일을 다 해서 전송하고 월요일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까지 운전해서 잘 다녀오는 거다.
딸이 동행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 만무하지. 그동안 그 일로 마음 고생한 것 생각하면 지구가 거꾸로 뒤집힐 지경이지만, 내가 사람 말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믿은 것에 대해 대가를 크게 치른다. 앞으론 내게 뭔가 솔깃한 제안을 하면 귀를 닫아야 할 지경이다. 고소하고 조사받는다고 금세 일이 해결될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해야 할 일은 했으니, 다음 일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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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트북을 받자마자 패키지로 온 오피스 밸류팩을 설치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왜 이렇게 반박자씩 꼬이는지. 어쨌거나 새 노트북에 한글 2024 정품을 등록해서 앞으로 한글 파일 작업하는 데는 아무 문제없을 예정이다. 문서 작업에 버벅거림 없이 내 머리에서 뭔가 잘 풀어내기만 하면 될 것 같으니 우선 일하기 위한 틀은 개운하고 깔끔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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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과 대화 중에 문득 사천에 계시는 BK샘 생각이 났다.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아보카도를 먹게 되었고, 새 차도 사게 됐다. 새로운 것을 권하지 않으면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내 성향은 보수적인 모양이다. 물론 진취적으로 새로운 것을 취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이미 뭔가 하고 있다면 그걸 지키려는 성향이 확실히 강한 것 같다.
이제 뭔가 먹고 다시 문서 작성의 세계로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