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5. 6. 5. 21:11
2025-06-05
잠시라도 떠 벌 떠 벌하며 딸과 대화하고 싶은데 집에 돌아오니 딸은 입을 닫고 문을 닫는다. 저도 일하고 지쳤겠거니 하지만, 일밖에 없는 동네에서 겨우 돌아와서는 허기에 시달리고 갈증을 느낀다.
딸이 어릴 땐 좋았다. 자주 껴안고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 헛소리에 농담도 바가지로 하면서 실없는 소리도 편하게 했는데..... 같이 놀 사람이 없네.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고, 3시간 꼬박 걸려서 운전하고 집에 돌아와서 피곤해서 쓰러지기 직전에 하는 헛소리.
내일은 또 다른 우주가 열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