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나 무 2023. 11. 19. 16:32

우연히 일기 한 편을 열었는데 어느새 3년이나 지났다. 지나갈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속도감이 더해져서 지나는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 나이인 모양이다. 50살이 되면 그대로 다 늙어서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다. 큰일은 나지 않았지만, 과연 하루하루 사는 게 쉽지 않다.

 

그해 가을에 처음으로 셀카앱이란 것을 알게 되어서 사기 사진을 시시때때로 찍었다. 그럴 때는 그냥 그러고 사는 거다. 웃기지만 뭐 어때? 내가 그 사진으로 돈벌이에 쓰는 것도 아니고 내 기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되잖아.

 

이젠 그해 가을보다 3년이나 나이 들어서 그런 얄궂은 짓도 잘 못하겠고, 얼굴이 계속 비대칭으로 변해서 그때 같은 사기 셀카 결과물도 만들 수 없다.

 

문득 또 몇 해 지나면 그날이 가장 젊은 날이었다고 돌아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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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걸음

어제 처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사진 앱을 알게 되었다. 사진 몇 장 넣어서 이리저리 하다 보니 제3의 인물이 만들어진다.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이 지나버린 것이 아쉬운 모양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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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제까지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니 한 일주일 남짓 지나는 동안 내가 쓴 글이나 찍은 사진 그 외의 것을 들여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하다. 어디 문제가 있는지 의아한 지점이 꽤 있었다. 9월 21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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