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 도담삼봉
스물 여섯이었던가.... 천리안 문화유산답사 동호회 회원들과 여길 함께 왔었다.
그 다음에도 한번 왔었던 것 같은데 기록을 해두지 않아서 언제 다녀갔는지
뭘 느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번에도 남겨진 사진 외에 특별한 기억이 없다.
저 누각에 혼자 조용히 누워 낮잠 한숨자고 시조나 한 수 읖조리다 왔으면......
뭔가 기억에 확실히 남았을텐데, 땡볕에 서서 고작 사진 몇 장 찍고 왔더니
그저 저 곳을 스쳐왔다는 기록만 남겼을 뿐이다.
사진을 보고 잠들어 이런 꿈을 꾸면 어떨까......
하늘하늘 선녀 나래같은 옷을 입고 선선한 가을 저녁 달빛이 창창할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윽한 대금소리에 살포시 눈을 감는다.
도담삼봉 앞에 등장한 내 딸 때문에 잠도 꿈도 날아가는군......
꿈이나 꾸자. 저 정자로 공중부양하여 날아드는 꿈, 애처럽고 신비한 곡조로 대금을 불던
남자의 뒷모습이 클로즈업 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 ^^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평 허브나라농원 (0) | 2009.05.09 |
---|---|
단양팔경 - 사인암 (0) | 2009.05.09 |
단양팔경 - 구담봉, 옥순봉 (0) | 2009.05.08 |
단양팔경 - 하선암,중선암,상선암 (0) | 2009.05.08 |
영주 부석사 (0) | 2009.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