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흐르는 섬 <2025>/<2025>123

휴일 강제 근무 2025-06-08 오늘 아침, 눈을 뜨는 일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졌다. 하루의 시작은 의무감에서 비롯된 바람에 어떤 불투명한 불만을 안고 하루를 시작했다. 여행을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과 같은 자발적인 움직임에는 특유의 활력이 깃들지만, 타인의 시간표에 따라 일어나는 아침은 어김없이 무겁다. 그런 불편한 아침에 작지만 실질적인 위로 하나를 계획해두었다. 세 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길 위에, ‘도하커피하우스’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를 끼워 넣었다. 중간에 경로를 더해서 세 시간이 훌쩍 넘는 운전 속에 낀 짧은 위로였다 나는 그 집의 깜빠뉴를 떠올렸다. 씹을수록 담백한 쌀로 만든 빵의 결 속에 스며 있는 그 집 깜빠뉴, 처음엔 담백하다가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피어나는 그 빵맛이 떠올랐고, .. 2025. 6. 8.
툴툴 2025-06-08일요일 오전은 한가로웠어야 했다. 그러나 나는 휴일 근무에 끌려 나왔고 그 시간은 고스란히 사라졌다. 불만은 쌓였고 그걸 탄수화물로 눌렀다. 무겁게 마구. 어제 오후부터 목이 부어 있었다. 삼킬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오늘 저녁에는 예전에 받아 두었던 약을 다시 꺼내 먹어야 할 것 같다. 아침에 왜 그렇게 깨기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알 것도 같다.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몸이 지치면 늘 그랬다. 목에 염증이 생기고, 귀가 헐고, 코 안도 붓는다. 내일은 또 야간 자습 당번이다. 일정표를 짠 누군가의 손이 너무 무심하게 느껴진다. 왜 나에게 이리 일이 겹쳐지는 걸까.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따라 내려앉는다. 아침에 들고 나왔던 음식들. 냉장고에 넣었어야 했는데, 바빠서 어.. 2025. 6. 8.
천국만큼 아름다운 2025-06-07어제는 돼지등갈비를 사다가 '바쿠테'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고, 오늘은 삼계탕용 닭 두 마리 삶아서 닭개장용으로 준비했다. 살을 발라서 먹기 좋게 다듬고 양념장에 버무려서 한 통 준비하고, 육수용 국물을 따로 담고, 곁들일 채소 중에 숙주를 살짝 데쳐서 준비했다. 피곤하면 나는 살짝 삐딱해진다. 그럴 땐 잘 먹고 푹 쉬어야 하는데 밖에 나가서 사 먹어봐야 별 음식이 없다. 돼지등갈비인데 잘 삶아놓으니 소갈비로 갈비탕 만든 줄 알고 처음엔 국물을 훌훌 딸이 맛있게 먹었다. 해야 할 일에 쫓기니까 여유가 없는지 낮에 김밥 한 번 만들어주고는 방에 쏙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오후에 채소를 듬뿍 넣고 닭을 삶고, 준비한 재료를 적당히 곁들여서 끓이기만 하면 되게 준비해놓고 보니 어느새 해질 .. 2025. 6. 7.
다음은 없다 2025-06-07막연하게 말하는 '다음'은 내겐 없다. 그다음이란 시간이나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할 수 있을 때, 하게 되었을 때 잘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다음이라고 막연하게 부풀린 희망을 믿지 않는다. 다음에 밥 한 번 더 같이 먹기로 했지만, 인사 치레였겠지. 명확하게 이사한 이 동네에 정착할 생각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했다. 그런 발언이 나름의 계획이 있는 타인의 입장에선 얼마나 강한 철벽처럼 느껴질까. 나도 그 정도면 바로 포기한다. 느지막이 일어난 딸이 내가 새로 해 놓은 현미밥은 못 본척하고 흰밥을 새로 해서 땡초김밥 2탄을 싸줬다. 밥을 많이 먹어도 기운이 없어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그냥 누워서 쉬기로 했다. 내일 아침 일찍 출근 준비하려면 오늘 쉬지 않으면 다음 주는 버티기 힘.. 2025. 6. 7.
췟! 2025-06-07아침에 깨서 커피 내리고 쌀 씻어서 밥 안치고 나니 바로 지친다. 어제 밤늦게 밀린 설거지를 하다가 손가락 마디를 날카로운 것에 배어서 밴드를 총총 감고 있어서 오늘은 설거지를 하기가 애매하다. 딸은 일어나지 않고 내내 잠만 잔다. 지난 시간이 띄엄띄엄 생각나서 글도 띄엄띄엄 썼다. 전체 그림이 아니어서 나 외엔 알 수 없는 글을 쓴다. 누가 읽는지 알 수 없어서 때론 불편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의 머릿속만 들어다 보는 사람의 호기심일까, 음험함일까. 피곤하니까 생각이 바로 오그라든다. 더 자야 할 모양이다. 며칠 전에 딸이 수목원에서 본 갖가지 수국 사진을 보내서 오늘쯤 같이 꽃놀이나 갈까 했는데 딸이 일어나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지쳤다. 한숨 더 자고 오후에 수목원 산책 다녀.. 2025. 6. 7.
갈증 2025-06-05잠시라도 떠 벌 떠 벌하며 딸과 대화하고 싶은데 집에 돌아오니 딸은 입을 닫고 문을 닫는다. 저도 일하고 지쳤겠거니 하지만, 일밖에 없는 동네에서 겨우 돌아와서는 허기에 시달리고 갈증을 느낀다. 딸이 어릴 땐 좋았다. 자주 껴안고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 헛소리에 농담도 바가지로 하면서 실없는 소리도 편하게 했는데..... 같이 놀 사람이 없네.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고, 3시간 꼬박 걸려서 운전하고 집에 돌아와서 피곤해서 쓰러지기 직전에 하는 헛소리. 내일은 또 다른 우주가 열릴 거다. 2025. 6. 5.
팔손이 2025-06-02그 집 한구석엔 화분에 담긴 팔손이가 있다. 옥상에서 외벽으로 물이 새서 빗물이 떨어지는 자리에 사는 팔손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제 다시 그 집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데 퇴근하고 늦게 찾아갔다. 지난달에 팔손이 화분에 물을 두어 번 주고 왔다. 이미 많은 부분이 상한 군자란 화분에도 물을 조금 주긴 했다.며칠 전에 팔손이가 신경 쓰여서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우리 집에 가져다 놓자고 딸이 말했다. 저 화분을 내 작은 차에 욱여넣고 세 시간 달리는 것,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살아있는 것을 그냥 두고 죽을 줄 알면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겠다.오래된 살림살이를 보면서 그대로 햇볕에 오래 삭은 종잇장처럼 바스러질 것 같은 심장을 움켜쥐고 숨을 멈추고 있었다. 아직 .. 2025. 6. 3.
닿지 못한 감정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참으로 기묘하다. 어떤 이와는 눈길 한 번 마주치지 않고도 마음이 가까워지고 또 어떤 이와는 수개월을 함께 식사를 해도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두 해 전이었는지, 어쩌면 세 해 전이었는지도 확실치 않다. 우리는 한 번 악수를 했고, 그 이후로는 어떤 물리적인 접촉도 없었다. 아니, 단순한 접촉만이 아니다. 나는 그의 손을 눈여겨 본 적조차 없었다.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상황을 놓고 보면 그는 나에게 무관심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해왔다. 정기적인 만남, 반복되는 식사, 이유 없는 호출. 나는 궁금해졌다. 그의 손을 잡으면 어떤 느낌일까? 촉감이 궁금하기보다, 그 행위가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 알고 싶었다. 혹시 아주 소름이 끼치도록 싫은 감정이 들면 어.. 2025. 6. 3.
오늘~ 사진 수업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읽다가 메모한 것딸이 보내준 사전투표 인증샷 1딸이 보내준 사전투표 인증샷 2사전투표 하러 갔다가 주차장을 이용한 마트에서 괜히 집어온 옛날 과자, 옛날엔 맛있었는데 요즘 음식에 비하면 이걸 무슨 맛에 먹었나 싶다. 그래도 이런 걸 파는 게 어쩐지 반가워서 한 번 사봤다. 원룸에 고장 난 냉장고 대신 새로 들어온 냉장고 2025. 5. 29.
흐엉 2025-05-29지친 몸으로 누워서 드라마를 켜놓고 소리를 듣는다. 뉴스가 끝나고 사람 소리가 나는 게 잠들기 편해서 소리를 켜놓고 잠을 청한다. 오늘은 일없이 애틋해 보이는 장면에서 또 감정이 걸린다. 숨을 멈추고 애틋하다는 말을 되감기 한다. 다정하고 고운 감정이 화면 너머로 향기처럼 풍긴다. 사랑 고프다.아직 버리지 못한 미련이 나이도 시간도 잊게 하는 미련한 밤이다. 장 보러 가서 꽃구경만 하다 나왔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마트 세 곳이나 들렀네. 피곤한데 투표하러 갔다가 주차한 마트에 들어가서 꽃구경하고 생선 두 마리 샀다. 꽃도 한 묶음 사고 싶었는데 오늘 집에 가는 게 아니어서 간신히 참았다. 한 묶음에 5~6천 원씩 한다.한아름 안고 집에 가고 싶은데 내일까지 이 꽃이 원룸에서 버텨주지 않.. 2025. 5. 29.
끙..... 2025-05-29감기 걸린듯한 목소리로 쉴 새 없이 조잘거리던 딸이 오늘은 급기야 그런 이야기까지 했다. 대입 재수할 때 했던 이야기, "우리가 언젠가 이도저도 너무 어렵고 힘들면 없는 것 있는 것 다 끌어모아서 그냥 보따리 싸서 나가자. 여행 다니면서 영상이나 찍어서 올리고 한동안 쉬자."그런 내용의 대화를 한 적 있다. 이후에 딸이 그 생각을 접기도 했고, 그럴 시간도 멀리 떠날 여비도 없는 상황에 처해서 어딘가 도망칠 구멍 같았던 그 계획을 잊고 살았다. 그런데 일을 시작한 지 열흘 남짓 된 오늘 그 말을 다시 한다. 어떤 것도 설레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여행만은 신나고 설렐 것 같다는 거다. 처음 해보는 일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지. 처음 해보는 업무에 처음 해보는 것이 .. 2025. 5. 29.
으2C 2025-05-29딸과 통화하다가 신분증을 넣은 작은 핸드백을 들고 나오지 않고 다른 가방을 들고 나왔다. 그래서 사전투표소 근처까지 두 번이나 다녀왔다. 타 지역민은 대기줄이 없어서 바로 투표할 수 있었다. 찍은 도장이 옆으로 번져서 다음 번호로 발이 달린 것처럼 넘어가기라도 할까봐 신경 쓰였다. *내일 집에 가져가려고 산 반건조 생선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아이스 박스가 너무 작아서 더 큰 걸 하나 사야했다. 큰 마트에 가서 적당한 크기의 보냉가방을 하나 사고, 아이스팩을 산 뒤에 근처에 있는 다른 마트에도 다녀왔다. 딸이 반찬으로 먹겠다고 사오라는 게 그 마트에만 파니까 마트 두 곳을 들렀다. 체력이 계속 달릴 정도로 종일 깨서 뭔가 하다보니 해만 지면 피곤하다. 마트 두 곳 돌고 원룸촌에 들어왔는데.. 2025. 5. 29.
어떻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무얼 위해서?계산하게 되는 관계를 이어가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니다.시작도 하고 싶지 않다. 이번 생에 해보지 못한 게 그거다. 충분히 사랑받아보지 못한 것,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를 만나 충분히 사랑해보지 못한 것. 절실하지 않아서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 나은 삶을 이어갈 수도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을 뿐이지. 혼자보단 함께가 낫지. 드라마 속에 그려지는 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간다. 멈칫 멈칫 그런 감정이 어떤 것인지 그려보다가 감정이 물컹해져서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갈망 2025. 5. 28.
졸면서 쓰는 일기 2025-05-28취기 같은 졸음이 밀려든다. 자잘하게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지치도록 잡다한 일을 달고 다니며 해냈다. 이제 어제 널어놓은 빨래만 개면 되는데 저건 내일 하라고 게으름이 속닥거린다. 매일 하루에 한두 가지씩 자잘한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딸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생긴 일을 미주알고주알 말하느라 바쁘다. 전화를 끊을 수가 없다. 나도 안다. 그 마음.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머리를 아는 사람에게 털어놓아야 시원해지니까. 그걸 그 시각에 들어줄 사람은 내가 제일이지. 나도 엊그제 수업 시간에 자는 걸 깨웠다고 눈을 성깔 난 삵처럼 부라리던 걔 이야기를 했다. 그 사정을 알만한 그들의 선배가 있는 곳에서 하소연하며 내 입장이 아닌 다른 입장에서 좋은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몇몇이 아.. 2025. 5. 28.
기록한 것만 보면 2025-05-27불만만 많아 보이지만, 그런 감정 처리를 해야 할 때 주로 글을 쓰기 때문에 그리 보일 수밖에 없다. 그 외엔 대부분 말짱하다. *냉장고가 영 못 쓰게 되었다. 집주인이 새로 주문했다는 냉장고는 언제 올지 모르겠다. 엊그제 마트에서 체리주스를 샀다. 안토시아닌이 많은 타트체리 주스가 장에 좋다는 글을 읽은 게 생각났다.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 모두 차례로 상할 것 같은 위기다. 새 냉장고가 오기 전에 냉장고에 든 내 음식은 다 버려야 할 것 같다. 상할까 봐 생각난 김에 체리 주스 한 잔 마셨다. *몇 시간에 걸쳐서 방 정리를 다시 하고, 주말에 집에 들고 갈 옷도 이제야 정리했다. 한 사흘 병원에서 받은 약을 열심히 챙겨 먹었더니 그렇게 죽을 것 같던 몸이 조금 나은 것도 같다. 다만.. 2025. 5. 27.
딱 걸렸어~ 2025-05-25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점에서 신나게 달리다가 암행 순찰대에 붙들렸다. 승용차 한 대가 내 차를 추월한 뒤에 경광등을 켜고 나에게 손짓했다. 곧 어두워질 텐데 애매한 지점에서 딱 걸렸다.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심장이 벌렁벌렁한 상태로 다가오는 경관을 보고 양쪽 차창을 다 내렸다. 주행차로와 추월차로의 차가 같은 속도로 나란히 계속 달려서 오도 가도 못하게 막힌 지점을 뚫고 나가려고 약하게 열린 틈으로 추월에 성공했는데 어떻게 그 타이밍에 나를 발견한 암행 순찰대가 나를 쫓아온 거다. 덕분에 고속도로 갓길 정차도 해봤다. 뭔지 모르게 드라마틱한 기분이 들었다. 아주 무섭게 잡아먹을 듯 달려드는 게 아니라 친절하게 내가 뭘 위반했는지 알려주고는 현장에서 .. 2025. 5. 25.
도하 커피하우스에서… 모닝콜 없는 주말, 깨기 전에 몇 번씩 자다 깨다 했으나 빵집으로 달리기엔 늦지 않은 때에 깼다.함양 산골 빵집 도하베이커리에서 만든 빵을 함양 수동이라는 작은 동네에 카페를 내고 판다. 쌀빵에 비건빵이어서 그런지 속에 부대끼는 느낌이 적어서 좋다.달지도 않고 담백하다.빵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거나, 깊은 산골 빵집까지 꽤 멀리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운 선택지 뿐이어서 몇 번 맛보지도 못한 빵. 이번엔 한 시간 남짓 운전해서 커피와 함께 즐겼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주말에 점심 나절 지나서 도착하면 빵은 다 팔리고 없다. 그래서 최대한 일찍 나섰다. 덕분에 김이 덜 빠진 포장지를 열어서 갓 진열한 빵을 마음껏 골라 담았다. 전에 맛있게 먹은 흑보리 깜빠뉴, 도라지 약빵 같은 건 이제 만들지 않는 .. 2025. 5. 24.
불금 2025-05-23업무가 빡빡해서 불만 많은 금요일, 간밤에 약 먹고 겨우 든 잠 새벽에 깨서 또 통증 때문에 약 먹고 아침에 간신히 출근했다. 내 목소리를 듣고 완전히 맛이 갔다는 투로 다들 걱정했다. 마지막 시간 수업이 비어서 병조퇴를 신청해 놨는데 6교시 수업하고 오니까 업무가 갑자기 몇 개나 발등에 떨어졌다. 그거 해내느라 조퇴를 물렀다. 늦게 퇴근하고 병원에 들러서 진료받고 링거까지 맞고 집에 돌아왔다. 몸살기운도 있어서 운전하긴 힘들 것 같아서 일찍 약 먹고 드러누웠다. 괜찮아지면 밤에라도 집에 간다고는 했지만,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 마침 딸이 시작한 두 달짜리 아르바이트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업무가 신경 쓰인다고 해서 주말에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가지 못하게 됐다. 딸은 내게 편하게 .. 2025.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