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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길 위에서 2026-10-05 시간에 쫓기지 않는 날이라, 늘 다니던 뻔한 길 대신 다른 쪽으로 차를 돌렸다. 그러다 자전거와 차가 함께 지나는 좁은 길가에서, 동네 주민들이 가꾼 코스모스밭을 우연히 만났다. 꽃밭 주변을 거닐며 혼자 휘적휘적 걸었다. 길게 늘어진 내 그림자도 그 길 위에서 함께 흔들렸다. 꽃밭 주변을 거닐며 혼자 휘적휘적 길어지는 그림자를 즐겼다.처음 가보는 낯선 길 위에서, 계획 없이 나선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어디로 이어질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길을 따라가다가 뜻밖의 꽃밭을 만나고, 잠시 차를 세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목적지를 향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라 더 좋았다. 2026. 10. 5.
오늘도, 금강수목원 2026-10-05 혼자여서 멀리 나서진 못했다. 어제저녁에 반찬 만들고, 오늘도 찌개 끓여놓고 나왔다. 내가 그나마 집에 머무는 동안엔 내 손으로 한 다양한 음식을 먹게 해주고 싶었다. 갑자기 폐장한 바람에 1년 넘게 오지 못했던 이곳에 며칠째 연이어 찾아오고 있다. 저기 보이는 그늘막 아래에는 평상이 있다. 어제도 그 자리에 눕거나 앉아 명상을 하다 왔다. 오늘은 한 시간 넘게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한낮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시간은 금세 흘렀다. 2시 반쯤 도착해서 4시가 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섰다. 공기가 좋아서 가만히 앉아 있는 일이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이곳에 와서 아나파나사티를 하고 싶다. 숨을 들이고 내쉬는 일에만 머무는 시간이 .. 2026. 10. 5.
10월 2일~10월 4일 2026-10-022026-10-03소크라테스 토론 카페, 저녁 걷기 모임 2026-10-04이 자리에서 잠시 누워서 편안하게 하늘 한참 보고, 몸이 노곤노곤해지는 순간, 가부좌 틀고 한참 앉아있었다. 공기 좋은 곳에 있으니 산소포화도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오랜만에 몸이 내것이 아닌듯 가벼워졌다. 내일도 그 자리에 가고 싶다.혼자 놀다가 지쳤는데 동네 강변 2층에 치킨집 가자는 딸 따라 동네로 흘러나왔다.배달시키는 것보다 훨씬 나은 듯~둘이 생맥주 한 잔씩 마시다보니 벽에 걸린 TV에서 노래방 장면이 나온다. 딸이 남은 치킨을 포장하고는 코인노래방에 가자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지.나는 이미 생맥주 한 잔에 뇌가 마취된 듯하여 시공간 감각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딸이 노래방 마이크를 장악한 동안 사진 정.. 2026. 10. 4.
오랜만에 명상정원 2026-10-01 조퇴할 수 있는, 날씨 좋은 가을날이 평생 며칠이나 되겠는가! 무조건 어디든 가야지!그런데 전날인 9월 30일엔 명상정원 가자고 하고선 가는 길에 아웃렛으로 샜다. 평일 오후 추가할인까지 받아서 딸이 운동화를 여려 켤레 샀다. 나와 발 크기가 같으니 그 예쁜 운동화는 같이 신기로 했다. 10월 1일엔 가을이라 하기엔 낮기온이 조금 높았다. 그래도 천천히 걷기 좋은 날씨였다. 딸이 그 전날 산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사진 찍어달래서 숱하게 찍고 또 찍어주고, 저녁은 매운탕 집으로~ 내륙이라 민물 매운탕이지만, 고복저수지에 유명하다는 매운탕집 보단 이 집 매운탕이 우리 입엔 좀 낫더라. 용댕이 매운탕, 두 번째 방문. 2026. 10. 4.
날씨 좋다~ 2026-10-04어제 어디든 갈 수 있었지만, 막상 나서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12시 반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는 딸을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갔다가 마음이 영 허전해서 다시 나왔다. 주변에 방문해보고 싶은 곳으로 저장한 곳 중에 수통골로 향했다. 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만 생각하고 나섰더니 그곳은 올라가는 길이 관광지화 된 음식점으로 즐비했다. 주차장엔 겹주차까지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와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오늘은 마트에 가서 파와 무를 사서 어제 미리 삶아둔 콩나물 국물에 국을 끓였다. 어제 놀러 갔다가 서울에서 막차 타고 돌아온 딸이 피곤에 절어서 침대에서 나오지 않아서 나름 술국을 끓인 셈이다. 딸은 어제 온종일 밖에서 놀았으니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오늘 어.. 2026. 10. 4.
완주, 익산 나들이 2026-09-26 이 동네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안에 닿을 수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주말이나 휴일에 종종 다녀볼까 한다. 혼자 나서면 무엇을 해도 그다지 재미가 없으니, 딸과 함께 나가려면 딸이 움직일만한 음식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 곳은 피자 맛집이라는 완주 ‘불칸’이었다. 오가는 길에 미륵사지도 들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우선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러 가자고 전날 미리 말해두었다. 딸이 어디든 내키지 않는다고 하면 두 번 조르지 않는 편이다. 출발 전에 캐치테이블을 깔아 두기는 했지만, 얼마나 일찍 대기를 걸어야 하는지는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 채 길을 나섰다. 이번 여행의 주도권은 딸에게 넘겼다. 장소는 내가 정했지만, 이동은 딸이 평소 운전하는 차.. 2026. 9. 27.
공주 마곡사 2026-09-24 베어트리파크에 갔다가 한낮에 좀 더워서 덜 걷고 일찍 나왔다. 세 시간 이상 머물렀으니 충분히 걸은 셈인데 평소엔 더 오래 머물고 구경하고 나오는 것에 비하면 일찍 나온 편이다. 오후 2시 반이 안 된 시각에 집에 바로 들어가자니 섭섭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길이 덜 막히는 부여아울렛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마침 공주 방향 국도에서 마곡사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마곡사로 방향을 돌렸다. 고찰엔 잘 가꾼 숲이 있고, 문화유산이 많아서 평지숲 걷기에 이런 곳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생각해서 더 열심히 쫓아다녔다. 그런 옛날 이야기를 하며 딸과 걷는 게 좋았다. 딸이 이런 곳에 함께 가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어릴 때 많이 데리고 다녀서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 2026. 9. 24.
추석 연휴 나들이 2026-09-24 연휴 첫날, 아침에 눈떠서 일기 예보를 보니 다음날부터는 날이 더 흐리고 비 예보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연휴에 한 번 가기로 한 베어트리파크에 가는 건 오늘이 가장 적당한 날일 것 같았다. 늘 지친 몸과 마음을 끌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일은 몸만 지치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 끔찍한 일이 되어버린 거다. 큰 나무가 많은 곳에 가서 쉬어야 진짜 쉰 것처럼 몸이 조금 추슬러진다. 딸이 그냥 산길에 따라나설리 만무하니 볼거리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있는 곳으로 반드시 골라야 함께 나설 수 있다. 이 동네에 이사하고 봄가을에 어지간하면 한 번씩 가기로 합의한 곳이 베어트리파크다. 명절 전날이어서 평소 주말보다 한산해서 좋았다. 걸으면 땀이 조금 날 정도의 날씨여서 천천히 걷.. 2026. 9. 24.
임시 개방한 금강수목원 방문 2026-09-21 1년 전에 갑자기 충남에서 운영하던 금강수목원을 민간에 팔아서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는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만든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아름드리 큰 나무가 거의 없다. 추울 때 온실에나 가서 걷다 오는 게 전부일 정도로 내 마음에 드는 수목원이 근방에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9월 21일 자로 개방한다고 해서 오후에 조퇴도 쓰고 달려갔다. 내년 1월에 정식으로 개방하기 전엔 임시 개방 상태여서 입장료는 없지만, 그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예전에 걸었던 그 수목원과는 분위기가 살짝 달랐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창연정에 먼저 올랐다.창연정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으로 이어지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종종 이곳에 오고 싶었다.가방에 준.. 2026. 9. 21.
9. 20 2026-09-20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힌 것도 없이 바닥으로 가라앉던 덧없는 쓸쓸함이 잠시 사라졌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눈을 뜨고도 일으키지 못하던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나선 보람이 느껴진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한결 나아졌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친구를 만나서 밥 먹고 산책도 좀 하고 돌아왔다. 이제 그렇게 먼 길은 혼자 운전하기엔 확실히 체력이 떨어져서 왕복 운전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룻밤 묵고 다음날 다른 친구도 좀 만나고 싶었지만, 해질 무렵엔 돌아오기로 딸과 약속하고 나선 걸음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어제 통영 나들이가 힘들었는지 딸은 아직도 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어제 산 고구마와 달걀을 몇 개 쪄서 먹고, 딸이 냉장고에 애매하게 .. 2026. 9. 20.
통영 나들이 2026-09-19그간 딸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통영의 그 생선구이집에서 점심때 친구를 만났다. 딸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점심을 샀다. 금요일에 딸이 줄 서는 시간까지 몇 시간 걸려서 사 온 롤케이크 한 통을 들고 와서, 친구네에서 디저트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산책은 미래사 편백숲길 걷기 우리의 다음 미션은 2~3년은 맛보지 못하고 넘겼던 제철 전어회 먹기통영에 가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시간은 넉넉하지 않고, 돌아갈 체력도 남겨야 하니 가장 먼저 떠오른 것부터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점심때 만나서 생선구이집에서 나물밥에 홍합부추전, 생선구이까지 맛있게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전어회 시세를 알아보니 주말에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은데도 생선.. 2026. 9. 19.
여전히 쓸쓸한 행성에서 우리는 만날 수 없다.마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놓여 있어 끝내 닿지 못한다.그대가 누구라도, 어느 시절에 서로를 알아보았더라도, 같은 자리에는 이르지 못한다.이 광활한 우주에서고작 지구라는 작은 행성 위에 살면서도우리는 서로의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가까운 곳을 스치면서도 멀고, 같은 시간을 건너면서도 다른 시절에 머문다.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자리에도 건널 수 없는 간격이 있다.그 간격은 때로 바다보다 넓고, 별과 별 사이보다 조용하다.나는 현재도 과거도 아닌 시각을 헤엄치듯 지난다. 무리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누군가의 어깨 곁을 지나고, 웃음이 번지는 자리를 지나지만, 오래 눈을 맞추지는 못한다.걷고, 또 걷는다.이름을 부르지 않고, 불리지도 않은 채.기다리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무도.. 2026. 9. 12.
변화가 필요해 2026-09-06 내가 나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살이 쪘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낯선 사람이 서 있는 것 같다. 딸은 내 의지만으로는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울 테니, 요즘 많이들 맞는다는 마운자로 처방이라도 받아보라고 한다.그 말을 아주 가볍게 넘기기에는 나도 이제 정점에 온 것 같다. 이런 모습으로 오래 살아본 적이 없다. 몸이 조금 무거워진 정도가 아니라, 내가 내 몸을 데리고 사는 감각 자체가 달라졌다. 물론 이 모습에 적응해서 이대로 살아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웬만한 상태에는 또 적응하고 만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에 적응하는 일을 당연한 순서처럼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나에게 남은 즐거움이 아주 많다면 이 문제를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금 내게 남은 가장 분명한.. 2026. 9. 6.
곧 가을 2026-09-05 딸이 저녁 식사 모임에 나간 뒤, 나는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바를 두 개나 꺼내 먹었다. 여름 내내 한 번도 사두지 않던 것을 여름 끝에야 사다 놓았다. 그런데 막상 사다 놓고 보니 갑자기 속이 더워지는 기분이 들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게 된다. 오늘은 하나로는 모자라 두 개를 먹었다. 토요일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섰다. 해야 할 일이 있는 날이었다. 이제 나는 어떤 잘못이든 의식해서 저지르고 나면 뒷감당할 자신이 없다. 모르고 한 실수라면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알고도 저지른 실수는 내 안에서 곧장 실패로 이어진다. 공적인 일에서는 더 그렇다. 사적인 일이라면 실수인 척 실패든 뭐든 해버릴 수도 있겠지.. 2026. 9. 5.
새끼 발가락 2026-09-05 2주 전쯤이었을까.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밤중에 깨서 화장실에 가다가 방 한쪽에 놓아둔 의자 다리에 왼쪽 새끼발가락을 찧었다. 그런 일은 종종 있었다. 어두운 방 안을 대충 짐작으로 걷다가 책상 모서리나 의자 다리에 발가락을 부딪히는 일. 그럴 때마다 며칠쯤 욱신거리다가 곧 괜찮아졌다.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번 찧은 자리를 두어 번 더 부딪힌 뒤로 묘하게 통증이 오래 남았다.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간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조금 조심하고, 통증만 가라앉으면 그만일 줄 알았다. 그런데 거의 3주가 훌쩍 지나도록 시원하게 낫지 않는다. 왼쪽 발을 딛는 느낌이 아직도 미묘하게 다르다. 발가락 주변 피부에도 작고 불편한 통증이 남아 있다. .. 2026. 9. 5.
동네 산책길에….. 2026. 8. 30.
사고 2026-8-29 오후에 음식점에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비를 피하려고 차로 뛰어가 문을 여는 순간, 안경과 차문이 부딪혔다. 왼쪽 안경알이 깨지면서 눈 주위 피부가 긁히고 살짝 찢어졌다. 처음에는 얼마나 다친 건지 바로 알 수 없었다. 얼굴 쪽은 피가 조금만 나도 크게 보이고, 눈 가까운 곳은 사소한 상처도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깨진 안경알과 긁힌 피부를 보니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졌다. 비는 쏟아지고, 안경은 깨졌고, 눈 주위는 욱신거렸다. 하필 토요일 오후였다. 어지간한 병원은 진료를 하지 않는 시간이었다. 119에 문의해서 주변 병원을 수소문해봤지만,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다. 심지어 어떤 병원 응급실까지 갔는데, 얼굴 부위는 볼 수 없다며 진료를 거부했다. 응급실이라는 이름을.. 2026. 8. 29.
유령 2026-08-27 누군가의 발령을 핑계 삼은 회식 자리는 처음부터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같은 부서에 속해있다지만 평소에는 서로 다른 방에서 일하던 이들과 한 식탁에 둘러앉았다.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고깃집 연기 속에서, 서먹하고 낯선 기분쯤은 가볍게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끌리는 이에게 먼저 눈길을 주기 마련이고, 사람 사이의 거리가 서로 다른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하지만 사람 사이의 멀찍한 거리는 아주 작은 물건들을 거치며 서늘하게 눈에 들어왔다. 부장에게 다정하게 앞치마를 챙겨주던 한 교사의 손길은 내 앞에서 어정쩡하게 머물다 거두어졌다. 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마음에 남은 건 분명 홀로 남겨졌다는 쓸쓸함이었다. 음료를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까운.. 2026.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