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길 위에서<2012>42 무주 리조트에서 2012년 12월 26일, 27일 무주리조트 만선 처음 무주에 스키를 타러 간 해가 언제였는지 블로그를 찾아보니 2007년에는 처음 무주에 와서 곤돌라만 타고 눈 구경하고 왔고, 다음 해 겨울부터 눈썰매도 타고 스키도 타기 시작했다. 그 이후엔 거의 매번 해마다 겨울 방학하면 꼭 눈 구경하러 무주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에 고글이 없어서 너무 눈부셔서 스키 타기 힘들었다길래 방학 전에 인터넷 쇼핑몰 뒤져서 저렴한 고글 하나 장만해서 갔다. 스키복은 스키 대여하는 곳에서 함께 빌리고 고글과 장갑만 가져갔다. 리프트 타기 전에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점심 먹기 전까지 나는 손발 얼지 않게 주위를 배회하며 사진 몇 장 찍고 추우면 뜨거운 커피 한 잔 주문해놓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스키를 두 번째 탔을 때였던가.. 2013. 5. 26. 2012년 크리스마스 여행 2012년 12월 24일 남해 원예예술촌 해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다녀오는 곳. 사진 찍고 한나절 산책하며 놀기엔 좋다. 봄에 유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던 가게에서 매운 떡볶이를 팔길래 한 그릇 주문해서 먹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맛보기 하나로 끝. 기분 좋아지면 사진 찍기를 즐기는 딸의 기분에 맞춰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 사진은 한 장은 내가 눈을 감고 한 장은 딸이 눈을 감았길래 어떤 걸 올릴까 하다 내가 눈 감은 것으로 올렸다. 눈 뜨고 찍힌 사진도 그다지 예쁘진 않더라. 조금 걷다보니 춥기도 하고 카페가 나오니 뭔가 또 먹어야 할 분위기다. 마침 딸과 함께 열심히 하던 게임에 나오는 메뉴랑 모양이 똑같다며 딸이 찍어서 카스에 올리느라 바쁘다. 여긴 다녀오면 사진 찍고 찍은 사진.. 2013. 5. 26. 단풍이 곱게 든 송광사에서 11월 10일 불일암에 먼저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송광사에도 들렀다. 몇 그루 곱게 물든 나무 아래에서 단풍놀이를 즐겼다. 딸이랑 친구랑 낙엽 떨어진 걸 긁어모아 눈 뿌리듯 뿌리며 논다. 그리곤 곧 셀카놀이에 심취해서 둘이 계속 저러고 놀았다. 하도 저희들끼리만 저러고 놀길래 나도 무슨 맛에 저러는지 따라서 해본다. 나중에 못해 봐서 후회되는게 많으면 섭섭할까 봐. ㅎㅎ 딸이 친구랑 함께 놀러갔을 때 내가 등장한 사진은 거의 사진 좀 같이 찍어달라고 애걸복걸해서 찍은 것이다. 나는 그냥 뒤에 따라다니며 뭐 사주고 사진 찍어주는 사람일 뿐이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나만 빼놓고 친구랑만 놀러 가겠다면 진짜 그때는 혼자 놀아야 할 텐데. 손 씻는 곳이 신기하다며 손을 씻더니 화장실 안도 어떤지 들어가 본다.. 2012. 11. 20. 불일암의 가을 11월 10일 가을 단풍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순천만에 갈대밭도 보고 일몰을 보고 돌아오기로 약속을 했었지만, 날이 흐려서 일몰 감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친한 친구 윤하와 함께 맛집도 찾아가는 조건으로 송광사로 향했다. 송광사 아래 길상식당에서 .. 2012. 11. 19. 거제 섬꽃축제<4>비내리는 야외 전시장 2012. 11. 4. 거제 섬꽃축제<3>실내전시실 11월 4일 2012. 11. 4. 거제 섬꽃축제<2>- 다양한 어울림의 색 11월 4일 2012. 11. 4. 거제 섬꽃축제<1> 기분 좋은 노랑 11월 4일 어제 11월 3일부터 거제 농업개발원 일대에서 거제 섬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오후에 비가 올 날씨여서 오전에 얼른 가서 보고 점심 먹고 돌아올 계획으로 나섰다. 딸이랑 딸 친구 윤하랑 함께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하니 11시. 날이 흐려졌다가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부터는 비가 내.. 2012. 11. 4. 울긋불긋 물든 가을 길 - 경남수목원 11월 3일 어제 학예회 행사로 피곤했는지 아침에 지영이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계획했던 산행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느지막히 진주에 있는 경남수목원에 갔다. 얼마 전에 다녀왔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했다. 볕 좋은 한낮에 해를 향해 서 있는 쑥부쟁이 색이 예쁘게 든 싱싱한 .. 2012. 11. 4. 바다, 섬, 달빛 10월 29일 오늘 보름이라 달이 무척 밝았다. 보름달이 비친 통영 바다 2012. 10. 29. 미리 가본 거제 섬꽃축제 10월 28일 어제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주말이 되면 지리산에 가겠다는 야무진 결심은 그대로 무너지고 하는 일없이 그냥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아이 머리에 매고 다니던 리본 고무줄 늘어진 것 고쳐 놓은 것 외엔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늘은 다음 주말에 거제 농업개발원에.. 2012. 10. 28. 광화문에서 인사동까지 8월 13일 전날 전주 한옥마을에서 놀고 다음날은 서울 시내 구경을 다녔다. 만만한 곳이 중앙박물관이니 거기 가자는 말이 나왔지만, 월요일이라 박물관 휴관. 부쩍 변덕 심해진 딸의 의사에 따라가자는 대로 가기로 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광화문 근처에 있는 대형서점 책과 문구 코너를 구경하다 사람 많고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너무나 더웠던 그날 오후에 광화문 광장에선 분수로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딸은 부쩍 점잖은 티를 내가며 합류하지 않았다. 나도 못 가게 바짝 끌어당겨주는 딸. ^^ 더워서 걷기 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화문 근처는 정말 무더웠다. 오후 5시쯤 되면 우리 동네는 그렇게 많이 덥진 않은데 온통 콘크리트로 발라놨으니 복사열때문에 더 더울 수밖에...... 인내심을 상실한.. 2012. 10. 25. 에버랜드의 가을 10월 18일 아이 수학여행 가는데 따라가서 찍은 사진들 놀이기구 위주로 쫓아다니는 아이들 뒤를 따르다 잠시 한눈 팔듯 찍은 사진들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에버랜드에 11시쯤 도착해서 한 시간 가량 아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아무 생각없이 정문 쪽에서 기다렸는.. 2012. 10. 21. 진주 수목원으로 소풍 가자~ 10월 13일 애초에 약속은 지리산 산행을 하기로 했었지만 멀리 나서기 곤란한 주말이라 진주 수목원에 다녀왔다. 어떻든 나무가 많은 곳에 가고 싶었으므로. 나선 길 초입에 기념 사진을 찍어놓지 않으면 딸이랑 사진 한 장 찍기 어려운 것이 요즘 현실이므로 맘 변하기 전에 기운 빠져서 힘들다고 하기 전에 얼른 사진부터 한 장 찍어놓고 본다. 아열대 식물들이 살고 있는 돔형 온실 안에서. 딸이 올해 부쩍 많이 자라서 조금만 더 자라면 내 키를 넘어서겠다. 코끼리 발처럼 생긴 둥치를 가진 저 나무는 술병야자였던가? 2차례 큰 태풍이 쓸고 간 뒤여서 바깥에 있는 나무들은 작년에 비해 많이 말랐다. 그래서 안에서 곱게 자란 푸릇푸릇한 잎들이 더 싱그럽게 보였다. 빨갛게 익은 덜꿩나무 열매. 메타쉐퀘이아가 길게 늘어.. 2012. 10. 15. 2012 진주 유등축제 구경하기 10월 6일 해마다 10월 초순이면 진주에서 유등축제가 열린다. 꼭 잊지 않고 찾아가는 축제. 낮에 딸의 담임 선생님 결혼식이 있었다. 잠시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점심 때가 조금 지나서 요즘 자주 주말 여행에 동행하는 딸 친구와 함께 진주로 향했다. 태형의 장면을 연출했는데 사실 무시무시한 장면임에도 형을 받는 이가 엉덩이를 까고 누운 것이 보는 이에겐 민망하면서도 익살스러운지 많은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즐거워할 장면은 아님에도 드라마에서나 보던 생소한 장면들이 인형으로 연출되어 있으니 한쪽에 비워둔 장대를 잡고 사람들이 차례로 기념 사진을 찍는다. 귀향살이 가는 우마차에 타서 슬픈 윤하양. 지영이는 이제 부끄러워서 이런(?) 곳에서 사진 절대로 못 찍겠단다. 사춘기 소녀의 깊은 생각을 내 어찌 .. 2012. 10. 15. 한산도에서 무작정 걷기 놀이 9월 29일 추석 전날, 아침 일찍 소매물도에 가기 위해 여객선터미널에 갔다. 주말에 9시반에 증편된 배를 타고 가려고 나섰는데 어쩐 일인지 주말 증편된 배가 없다. 시간표를 보니 다음 배가 11시에 출발한다. 2시간이나 터미널에 앉아 기다릴 수도 없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니 아쉬워서 .. 2012. 10. 15. 물맑은 지리산 뱀사골 9월 22일 지리산 뱀사골 자연관찰로 1코스 반선~석실(1.2Km) 와운마을 천년송 / 천연기념물 424호 나무가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 전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가지끝에 솔잎 하나하나 놀라울 정도로 푸르렀다. 저 나무는 할머니 나무. 조금 더 올라가니 할머니 나무보다 조금 작은 할아버지 .. 2012. 9. 27. 석산이 만발한 함양 상림 9월 15일 지난해 일기를 뒤져보니 함양 상림숲에는 대체로 9월 중순에 석산이 핀다. 때를 잘 맞춰가서 숲에 그득 핀 붉은 꽃을 원없이 보고 왔다. 날이 약간 흐려서 밝고 화사한 사진이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1년 만에 다시 이 숲에서 만나는 붉은 석산은 신비롭고 곱기만 하다. 카메라를 .. 2012. 9.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