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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05>

고성군 상족암 군립공원<2005/06>

by 자 작 나 무 2005. 6. 13.

 바닷가에 정말 실감 나게 만들어진 공룡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들추어보는 옛 사진의 묘미는 참 대단하다. 이 즈음에 찍은 사진들중 대부분의 데이타를 잃었다. 블로그에 남겨진 사진이 유일한 흔적이다보니 이때 블로그에 기록해둔 것이스스로에게 참 고마운 일로 생각될 정도다.



  여섯 살 꼬맹이 눈에 저 공룡은 얼마나 커 보였을까?







바위 틈에 흙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저 식물들의 삶의 열정은 얼마나 또 대단한가.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저 식물의 대견한 모습에 작은 감동을 느껴서 셔터를 눌렀다.



물 웅덩이처럼 파인 자국들이 공룡발자국이다.








바람과 파도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든 길




세월의 흔적들이 뒤엉킨 채로 바다를 향해 누웠다.



절실한 삶에 대한 아우성과도 같은 식물들의 모습들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 그 바닷가에 세월이 흐르고 또 더 흐른 다음 무엇이 남겨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