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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맛내기

장어양념구이

by 자 작 나 무 2015. 8. 16.

딸이 좋아하는 장어구이

아주 어릴 때 고등어를 먹으면서 조기가 먹고 싶다던 아이

조기를 사다 주면 먹으면서 

"장어가 더 맛있는데....."  그런다.

진작에 장어 먹고 싶다고 말하지~!

딸은 아마도 타고난 미식가인 모양이다.

 

오늘 방학 마지막 날인데 뭘 해줄까 하다가 아침엔 오리고기와 떡갈비로 푸짐하게 한 끼 해결하고 이른 저녁으로 장어양념구이를 했다. 시장가면 크고 굵은 장어를 살 수 있는데 요즘 한산대첩 축제 기간이라 시내에 나갔다 오는 것이 너무 피곤한 일이라서 동네 마트에서 포장된 장어를 샀다. 마트에서 사도 통영은 장어가 다른 곳보다 싱싱하다. 

그릴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불맛이 살짝 나게 굽고, 양파와 마늘 구운 것과 더불어 다른 팬에 옮겨서 양념을 발라 살짝 한 번 더 구워주면 부드럽고 양념이 덜 탄 상태로 맛있게 양념구이를 먹을 수 있다.

 

 

먹성 좋은 따님 덕분에 나는 한 입 맛보고 젓가락을 내려놨다. 저 정도 양이면 혼자 먹기 딱 좋은 정도다. 막상 불 앞에서 음식하고 나면 한여름에 그다지 입맛이 돌지도 않거니와 딸이 너무 좋아하는 장어라서 양껏 혼자 먹게 해줬다.

 

쪽파가 있었으면 더 양념이 맛있었을 텐데 살짝 내게는 아쉬운 양념 맛.

 

저렇게 해주면 함께 구운 양파와 마늘도 잘 먹는다. 잘 먹어서 예쁘다. 잘 먹고 건강하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을 테니까 여름엔 늘어지게 잠만 자는 딸도 잘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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