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밭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곧 해가 넘어갈 것 같은 시각에
사진 몇 장을 찍는데도 땀이 비 오듯 흘렀다.
드문드문 핀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한여름 태양 같은
해바라기의 노란 빛깔이 더위도 잠시 잊게 했다.
파란 하늘과 함께 어우러진 해바라기 사진을 찍는데 걸림돌이 될 것 같았던 전선이
파란 하늘에 그려진 오선지 같다. 꽃대 하나씩 노란 빛깔 음률로 귓가에 날아들 것만 같다.
햇빛을 향한 강렬한 열망,
그대를 향한 그리움에 길가에 이토록 다리 아프게 서있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다시 해가 뜰 때까지 나는 어디를 보고 서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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