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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7>

거제 바닷가 풍경<2>

by 자 작 나 무 2017. 10. 6.


10월 2일 

거제 명사해수욕장


딸내미 돌 지난 첫해 여름에 이웃집 아이들과 함께 우리 꼬맹이 수영복 입혀서 처음 바다에 몸을 담갔던 곳이다. 내가 어릴 때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배 타고 가던 비진도해수욕장도 나쁘진 않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무조건 물에 빠뜨리기만 해서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배울 의지조차 사라지게 만든 곳이다.


국민학교 시절절 5학년 때 반 친구들이랑 선생님과 함께 배 타고 명사해수욕장에 다녀온 기억이 있어 물이 얕은 곳을 찾아서 명사해수욕장에 갔다.



꽤 오랜만에 갔더니 못 보던 다리가 생겼다.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다.
















너무 늦게 계획 없이 나섰다가 명사해수욕장에 들렀더니 다른 곳에도 가보고 싶었다. 언젠가 길을 잘못 들어서 여차 몽돌해변까지 가는 비포장길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그 길이 어디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에 그사이 전망대가  세 곳이나 생겼다.


소병대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면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섬이 대병대도, 그 앞에 흩어져 보이는 바위섬이 소병대도

오른쪽 구석에 아스라이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






















대병대도





소병대도





멀리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




전망대 주변에 일부 구간만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대부분의 길이 아직 차끼리 비껴가기도 아슬아슬한 좁은 비포장길이다. 딸내미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즈음으로 기억되니 약 6~7년 전에 이곳을 지날 때는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양옆에 우거진 숲길 사이를 지나갔다.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차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이 될 정도로 울퉁불퉁했다.




그나마 그때보단 길이 좀 나아졌지만 아직은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은 아니다. 둘레길이라도 있으면 찬찬히 저 광경들을 보며 걸어보고 싶다. 맑은 날 다시 가봐야겠다. 흐린 데다 어두워진 시각이라 사진이 전부 흐리게 나와서 아쉽다.





여차 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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