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함양 용추계곡
여름방학이래도 딸이 너무 바빠서 같이 놀러 나가기가 참 힘들었다. 꼭 물놀이는 한번 가고 싶다하여 보충수업 끝나고 하루 물놀이 하러 함양 용추계곡에 다녀왔다. 딸이 성인이 되기 전에 물놀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 하여 꼬맹이 사진 찍어주듯 사진을 많이 찍었다. 벌써 이 만큼 자랐나 싶다. 아쉽다. 꿈 같은 시간들이었다. 딸이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아이로 더 살고 싶단다.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편하고 좋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니 학교에서 하라는 게 너무 많아서 피곤하단다. 그리고 빨리 어른이 되는 게 싫단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정자에서 남은 김밥을 먹었다.
그날 유난히 구름이 참 예뻤다.
사진과 함께 기억 속에서 더 오래 간직될 추억.
귀찮아도 사진을 더 자주 찍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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