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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오스트리아 <2013>

힐링의 도시 잘츠캄머굿, 장크트 볼프강

by 자 작 나 무 2015. 7. 5.

2013년 8월 2일

 

샤프베르크에 올랐다가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그 동네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이 멋져 보여서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딸 뒷모습과 함께 슬쩍~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정말 멋진 곳이었지만, 오가는 길에 단연코 눈에 띄던 이 호텔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한 색을 입혀놨다. 집 꾸밀 때 일부러 색을 만들어서 페인팅하던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밝은 색조라서 더 맘에 들었다.



 




 

한여름이라 해가 좀 늦게 져서 아직은 구경을 다닐만 하지만 일찍 문닫는 유럽에선 이미 가게들이 문닫을 시간이 넘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피쉬&칩스로..... 오스트리아에 와서 슈니첼은 몇번 먹어봤는데 피쉬&칩스 파는 곳은 처음이라 맛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되지만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지붕 아래에 있는 방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한참 가파른 계단으로 무거운 짐을 끌고 올라와야만 했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니 볼프강 호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침대가 5개, 침실이 2개 각각 분리되어 있고, 호수로 창이 열린 테라스와 거실이 있는 구조인데 예약할때 대략 보고 넘겼는데 의외로 객실이 상당히 넓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잔잔한 풍경에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포장해온 음식은 상당히 맛과 양, 가격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물들은 대부분 탄산수라서 딸은 아예 입을 대지 않아서 아쉬운 나만 좀 마시다 남기곤 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늦게까지 해가 지지 않아서 남은 기운 모아서 또 동네 마실을 나갔다. 딸은 더운데 걸으면 또 땀난다고 혼자 호텔에서 놀겠단다. 와이파이 되니까 카스에 사진도 좀 올리고 친구들과 연락도좀 하고 그러려니 하고 그냥 밖으로 나왔다.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여행지여서 더 낭만적이었다. 오스트리아에 가게 되면 잘츠부르크에 가지 않더라도 잘츠캄머굿엔 꼭 다시 가보리라. 장크트 볼프강, 장크트 길겐, 할슈타트까지.... 잘츠캄머굿엔 그곳에 가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멋진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