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이 싸게 나와서 연근을 좀 사놨는데 해먹는 게 너무 뻔해서 카레에 넣어봤다. 며칠 전에 카레 만들면서 감자 깎아놓은 게 양이 좀 적길래 비슷한 색이니 연근 한 개 깎아넣었더니 의외로 아주 맛이 좋았다.
연근을 잘라서 식초와 소금 넣은 물에 데쳐서 준비하고 다른 재료로 함께 준비해서 볶아서 만들면 된다. 간단하게 사진과 조리의 팁을 남기는 이유는 나중에 내 딸을 위해서다. 어릴 때 엄마가 해주던 제 입에 맞던 그 음식이 그리워지면 블로그 참고해서 해먹기 좋으라고.
카레는 조리법이 간단하고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고기 보다는 새우를 넣은 게 내 입엔 더 낫다. 연근은 충분히 익을 만큼 데쳐서 넣어도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존재감이 훌륭한 식재료다. 가을에 가끔 코피가 난다는 딸 때문에 연근을 사다가 조림을 몇번 해먹었는데 조림보다는 이렇게 먹는 것이 먹기에 훨씬 편하고 많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