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없이 마트 배회하러 저녁에 나갔다가 새우를 샀다. 껍질 벗긴 새우 33마리 9,900원.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마침 한 아주머니께서 한마디 하신다.
"이거 녹으면 줄어들고 맛 없을까 봐 안 사려다가 사 갔는데 크기도 이대로고 탱탱한 게 너무 맛있어서 또 사러 왔어요."
생생한 육성 후기를 듣고 재빨리 장바구니에 담았다.
오늘 아침까진 버터 갈릭 새우가 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마늘이 떨어졌다. 급히 계획 변경. 쇼핑몰에서 먹어본 튀긴 새우 중에 칠리새우, 레몬새우. 그중에 가격대비 항상 양이 적어서 화난다고 딸이 투덜거리던 레몬새우 당첨.
손질 좀 해주고
후추와 소금 밑간을 해준 다음
키친 타올로 물기 제거
전분 입히기
전분 + 튀김가루 + 냉수에 반죽한 옷 입혀서 튀겨주기
바삭하게 튀기기 위해
1차 튀김 - 3분의 2 정도 익히게 짧게 튀겨서 건져 식히기.
2차 튀김, 한 번 더 짧게 튀겨주면 바삭바삭~
레몬 크림소스는 인터넷 요리법 참고로 자기 입맛대로
우리 집에 있는 것 대충 넣어서
담가둔 레몬청 + 마요네즈 + 레몬주스 + 생크림 대신 우유
소스 끼얹어서 먹다가 찍어 먹기. 새콤>달콤
직접 담근 레몬청이 너무나 큰 역할을 해준 상큼한 소스 덕분에 딸의 칭찬을 마구마구 듣고
오늘의 주말 특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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