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6
가끔 반재 가구를 구입하던 사이트(마이드림하우스)에서 아일랜드 식탁을 샀다. 너무나 갖고 싶었던 식탁이지만 마음에 드는 식탁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구경만 하다가 식탁 아래에 붙은 수납장을 두고 계산을 해보니 적당한 가격인 식탁이 눈에 들어서 드디어 하나 장만했다.
오래전에 구입해서 쓰고 남은 친환경 페인트에 아크릴 물감을 섞어서 색을 만든 뒤 나무 질감이 드러나게 엷게 색을 입혔다. 하부장은 흰색 수용성 스테인을 발랐다. 서랍안과 상판엔 바니쉬를 칠해서 말린 뒤 지금 잘 쓰고 있다.
이전에 쓰던 식탁보다 높고 상판이 약간 넓어서 좁은 주방에 조리대없는 싱크대를 쓰면서 불편했던 점이 식탁 덕분에 사라졌다. 구식 싱크대는 높이가 낮아서 허리가 아팠는데 이 식탁은 조리대로 쓰기에 아주 적당한 높이여서 마음에 든다. 손잡이는 노란색으로 칠해서 조립해 놨다.
집안에 들이는 가구를 완성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직접 만들거나 색을 선택해서 칠할 수 있는 기쁨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새 식탁 덕분에 한동안 무척 행복했다. 아이에게 줄 간단한 저녁상을 차리면서도 기분이 한결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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