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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475

거제 카페 W181 2023-12-24 2023. 12. 24.
매미성 2023-12-24 2023. 12. 24.
용두공원 2023-10-28 삼천포 용두공원. 작년에 혼자 가장 많이 걸었던 산책길. 혼자 지쳐서 토끼 보러 가서 놀기도 했던 용두공원에 오랜만에 들렀다. 동행이 있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느껴졌던 공원 산책. 와룡산에 안긴 자리에 공원이 있고, 와룡 저수지 둘레길이 이어져 있다. 딸내미 친구가 토끼를 아주 좋아해서 그곳에서 많이 걷게 만들기 전엔 엄청 신나서 내 딸과 둘이 토끼처럼 마음이 깡총거리는 게 보였다. 2023. 10. 28.
대방진 굴항 2023-10-28 작년 봄 첫 야외 회식 자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멋진 곳이 있다고 잠시 산책 가자고 청해주셨던 B 선생님. 덕분에 작년 삼천포 한해살이가 알차고 행복했다. 봄날에 처음 본 이곳 풍경과 아름드리 큰 나무에 반해서 몇 번이나 찾아갔다. 그리고 꼭 내 딸을 데리고 와서 언젠가 한 번 산책하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 점심을 먹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나온 뒤에 산책할 공원으로 이동하다가 우연히 생각나서 들렀다. 바닷물이 그득 찼을 때와 비교하면 물이 비친 나무와 하늘의 풍경을 충분히 담지 못한 얕은 수위가 조금 아쉬웠다. 잦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해전에 쓸 군함을 숨겨두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다. 삼천포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옛날에 여기에 거북선도 숨겼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생각.. 2023. 10. 28.
10월 22일 in 통영 2023년 10월 22일 통영 풍경 2023. 10. 22.
2022년 10월 부산 여행 2022년 10월 9일 어느새 1년이나 지났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내가 언제 부산에 다녀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을 거다. 서울에 가면 나를 김포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시고 매번 편안하게 머물게 해주시던 분이 모임에 함께 가자고 연락을 주셨다. 김해공항에 마중 나가서 엊그제 만났던 사람처럼 오랜만에 만나도 편안하게 웃으며 만났다. 오래 기억하고 오래 좋은 사이로 만났으면 하는 좋은 사람을 학교 졸업한 뒤에 사회에서 만나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점심 먹을 식당에 먼저 도착해서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 바닷가에 산책하러 다녀왔다. 작년 여름에 처음 가본 곳인데 가을에 두 번째 가보게 됐다. 주차하면서 주차 요원이 우리가 객지에서 온 여행객인줄 알아보고 기분 나쁜 .. 2023. 10. 11.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2023년 9월 28일, 통영 달아공원 아이폰 13 프로, 이런 거 안 찍히면 억울하지. 사진으로만 남기기엔 아쉽다. 모처럼 저녁에 나와서 딸과 함께 본 풍경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어서 동영상으로 풍경을 찍어본다. 사람들 피해서 손 떨지 않고 동영상 찍는 건 쉽지 않다. 이제 밤엔 작은 삼각대라도 준비해서 다녀야겠다. 별도 달도 찍힌다던데 처음 찍어보니 어렵다. 휴대폰 산지 몇 해 지나는 동안 시도하지 않던 별 사진, 달 사진을 딸과 함께 처음 찍어본다. 딸이 먼저 아이폰 13 미니로 별 사진을 찍어서 보여준다. 삼각대 없이 손떨림 때문에 노출 시간 조절이 자동으로 짧게 잡혀서 사진이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다. 가족 동반으로 와서 전망대가 가라앉을 지경으로 뛰는 아이들이 굴리고 떠들고 치고 들어와서 조.. 2023. 9. 28.
비오는 날, 다솔사 6월 25일 나름 3사 순례 세 번째 사찰은 봉명산 다솔사. 적멸보궁이 무엇인지 딸에게 설명해주고, 진신사리탑 주위를 돌며 마음을 모아보라고 일러줬다. 겨울에 치를 시험 앞두고 불안해 하는 딸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내가 함께 정성을 쏟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운을 채워주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함께 걸었다. 이 계단 아래 한쪽 자리에 큰 나무 아래에 나이가 꽤 드신 아주머니께서 비 오는 데 작은 파라솔 하나 펼쳐놓고 앉아계셨다. 마을에서 꽤 떨어진 자리인데 밭에서 직접 키워서 들고 오신 것 같은 토마토와 오이 몇 무더기 놓고서 비 오는 날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드문드문한데 굽은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시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그대로 갈 수가 없었다. 한 대야 담아놓은 토마.. 2023. 6. 25.
남해 호구산 용문사, 백련암 6월 25일 첫 번째 목적지 내비게이션 주소를 잘못 선택해서 삼천포 창선대교를 타야 할 것을 엉뚱한 주소를 찾아 남해대교를 건너게 됐다. 남해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같이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기록용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길을 잘못든 바람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남해 드라이브를 했다. 꼭 먹고야 말겠다는 딸의 주문대로 남해 미조에 있는 '부산횟집'에서 물회를 먹게 됐다. 작년보다 2,000원씩 가격이 올라서 1인분 17,000원. 배를 많이 넣어서 천연 단맛에 깔끔한 양념이 입에 맞아서 딸의 기분은 최상급. 이제 어디든 모시고 다녀도 한동안 입이 나오지 않을 예정. 남해 호구산 용문사 딸이 태어나기 전에 모친과 가끔 공양미 이고 오르던 절인데 딸이 태어난 뒤엔 딸과 함께 다니게.. 2023. 6. 25.
진주 강주연못 + 함양 상림공원 6월 24일 주말만 되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두 배는 외롭고 심심하다. 친구들은 주말엔 다들 바쁘다. 다음 주 내내 비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오늘 나서지 않으면 햇볕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어디든 가려고 나섰다. 카페인 충전하고 가려고 커피 한 잔 사러 동네 카페에 들렀다가 차문에 다리를 긁혔다. 그 바람에 의기소침해져서 목적지 반경을 반으로 줄였다. 일단 진주 강주연못으로 갔다. 더운 시각에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산책할 수 있는 곳이어서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대접이 세숫대야 수준이다. 그래도 꿋꿋이 다 먹고 일어섰다. 다리 다쳐가며 산 커피는 점심 먹은 뒤에 나무 그늘에 앉아서 홀짝홀짝 마셨다. 주말 나들이는 나올 때마다 호흡을 크게 하고 마음을 더 단단하게 먹어야 기분 좋.. 2023. 6. 25.
6월 평지 숲 걷기에 좋은 함양 상림 도산면 일주로에서 바라본 풍경 통영 수월리 방풍림 2023. 6. 19.
봄소풍 대가면 저수지, 갈천저수지 2023. 4. 2.
함양 상림에 갔다가..... 9월 24일 움직일 수 있을 때 어디든 움직여야겠다. 더 추워지기 전에, 시간 있을 때, 몸이 아프지 않을 때, 어두워지기 전에. 오후 늦게 함양 상림공원에 갔다. 꽃무릇은 이미 꽃이 거의 다 졌고 상림숲 바깥에 다양한 꽃이 그득하다. 천천히 혼자 걸으며 다양한 꽃밭을 즐겼다. 혼자 방 안에서 이리 누웠다가 저리 누웠다가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고비는 있기 마련이고, 삶은 계속된다. 말없이 서서 오래 산 나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이 길을 지나면서 어깨에 가슴에 뭉친 것이 스르르 풀어진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시절에나 나를 힘들게 한 인연은 나에게 더 깊은 깨우침을 주기 위해 기다렸다가 나타났다. 방심한 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나를 내리쳤.. 2022. 9. 24.
고성 연꽃 공원 9월 11일 2022. 9. 14.
순천만 국가정원, 서문과 습지 9월 9일 남해에 들렀다가 순천으로 넘어가서 오후 3시 무렵에 입장했다. 정원과 습지를 두루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 이런 풍경 앞에 서면 내 가슴도 두근두근한다. 야행성인 사막여우는 자는 시간 여기서 사진 찍겠다고 좀 까불었더니 딸이 끝내 사진 찍어주지 않았다. 아직도 어울리지 않는 동심(?)에 넘치는 엄마가 창피한 모양이다. 어린이는 아니어도 코믹한 사진 한 장 남겨놓으면 나중에 꽤 재밌을 것 같은데...... 홍학을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에 카페가 있어서 잠시 카페인 충전 좀 하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 전기자동차 충전하듯 뭔가 에너지 충전이 될 것 같다. 애매한 시각에 들어와서 정원 구경은 내일 다시 와서 하기로 했다. 정.. 2022. 9. 12.
2022, 추석 여행 자연이 빚어낸 색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9일, 10일 이틀 연이어 순천만 국가공원에서 놀았다. 자연관찰장에서 본 홍학 동영상 먼저 올리고 나머지 사진과 영상은 혼자 있을 때 정리해야겠다.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다른 네 종류의 홍학이 이곳에 있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보기 드문 홍학을 구경하는 내 호기심도 충족하게 해 줬다. 9월 9일은 하늘이 맑았다. 9월 10일은 날이 흐렸다. 어제는 서문으로 들어가서 이쪽부터 봤고, 오늘은 동문으로 들어가서 동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정원을 구경하고 여기까지 와서 한참 홍학을 봤다. 우리가 언제 다시 이곳에 함께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딸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한 번 같이 오고 이번이 10여 년이 훌쩍 지난 뒤에 처음 온 것이니 강산이 몇 번 변.. 2022. 9. 10.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022년 9월 9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스카이 큐브를 타고 순천만으로 가던 중에 열심히 동영상 찍는 내 모습을 딸이 찍어서 보내줬다. 단골 미용실이 없어져서 머리카락을 그대로 뒀더니 뒷모습이 가관이다. 딸이 늦잠 자는 바람에 남해 '부산횟집'에 가서 물회 먹고 오후 늦게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했다. 스카이 큐브를 타보고 싶어서 정원 관람권과 스카이 큐브 이용권이 통합된 것으로 끊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정원 구경을 실컷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일 아침에 다시 가기로 하고 저녁에 돌아왔다. 과연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떠날 수 있을까? 정원 사진과 순천만 사진은 내일 정리하고 오늘은 이만..... 2022. 9. 9.
다솔사, 비토섬 8월 13일 기록 없이는 기억도 없다. 기록 없이 기억하는 바도 많지만 내 기억은 순서가 맞지 않거나 잘못 기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엊그제 잠시 일기를 쓰면서 그 해가 언제인지 잘못 쓰인 것도 나중에 기록을 뒤져보고야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거의 20년이 지나가버려서 그때가 아이가 다섯 살이었을 때인지, 네 살 때였는지 그 사이 몇 년의 기억은 묶음으로 희미하다. 기록을 뒤져보니 꼭 열흘 전에 이곳에 다녀왔다. 이후에 계속 꼼짝 못 하고 있다가 열흘만에 차 타고 나갔다 왔다. 40분 남짓 운전하는 것은 괜찮았다. 에어컨 틀어놓고 그날 돌아오면서 듣던 영화 OST를 계속 듣다 보니 도착했다. 몸이 공중에 붕 뜬것처럼 묘한 느낌이 들었다. 한낮에 기온이 높아서인.. 2022.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