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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4>14

카페 테라로사 2014년 8월 6일 태풍을 피해 비가 덜 오는 강원도에서 며칠 잘 보냈는데 돌아오는 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더 둘러볼 곳도 마땅하지 않고, 어쩔까 궁리하다 찾아간 곳이 드립커피가 맛있다는 카페 테라로사. 함께 먹을 수 있는 케잌은 다 팔려서 커피만 마시고, 카메라에 담긴 여행 사진들.. 2015. 7. 13.
강릉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2014년 8월 5일 20여 년 전에 이 박물관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초창기에 천리안 문화유산답사 동호회 모임에서 강릉여행 갈 때마다 몇 번 가봤던 곳이다. 근데 그 사이 2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제법 박물관의 규모가 커졌다. 2015. 7. 13.
속초 아바이마을 2014년 8월 5일 속초 시장을 가로질러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갯배 선착장 도착~ 딸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순대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1인 편도 요금 200원 직접 갯배 끄는 체험도 해보고..... 남의 시선 신경쓰고 밖에서만 소심한 내 딸은 구경만. 나는 해보고 싶었는데 딸이 싫어해서 못해봤.. 2015. 7. 13.
설악산 신흥사 2014년 8월 4일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보고 내려온 뒤 근처에 있는 신흥사에 들렀다. 2015. 7. 13.
남해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올 가을엔 진주수목원에 못가서 원예예술촌이라도 가서 꽃구경 해야겠어서 나선 길. 물건숲이 보이는 독일마을 부근에 무슨 차가 그리 많은지..... 그냥 연휴라서 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원예예술촌과 붙어 있는 독일마을에서 맥주축제를 한다. 축제를 빌미로 대낮에 나도 시원한 맥주 .. 2014. 10. 5.
2014. 진주유등축제 해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해마다 나름 볼거리가 있어서 꼭 찾아가는 곳이다. 올해는 강을 건너가지 않고 음악분수대로 이어지는 부교를 밟으면 볼 수 있는 곳에 명화 부조등을 많이 만들어놓아서 볼만 했다. 부교 위에서 흔들려서 사진찍기 포기. 이분들 뒷모습은 찍고 싶어서 찍은 게 아.. 2014. 10. 5.
석산이 절정인 함양 상림 길 위에서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나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률에 취한다. 정작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내 귓전엔 계속 음악이 맴돌곤 한다. 어떤 멋진 광경을 보고 있는 순간, 그 장면에서 연상되는 어떤 멜로디가 떠오르고 이내 음정과 박자가 갖춰진 노래로 변신한다. 새로운 곡이 .. 2014. 9. 21.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보다 2014년 8월 4일 수요일(6일). 3박의 일정을 모두 동해쪽에 숙소를 정해놓고 속초와 강릉을 오가다보니 설악으로 향하는 날은 일찍 나섰어도 설악에 들어가는 입구쪽에서부터 심한 도로정체를 경험해야 했다. 20대 중반쯤엔가 가보고 거의 20년 만에 처음 가보는 곳이다. 등반하기 곤란한 코.. 2014. 8. 9.
이상한 박물관 대금굴 보고 환선굴을 못봐서 저녁 먹기 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대금굴 가는 길에 언뜻 보인 큰 건물에 안내판이 박물관이라고 씌인 것을 보고 지나쳐와서 거기에 가보기로 했다.비도 살살 뿌리는 분위기에 갈 곳이 없어서 간 곳인데 강원종합박물관이다. 그냥 내게는 이상한 박.. 2014. 8. 9.
대금굴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에 위치한 대금굴은 2003년 2월에 발견되어 2007년 6월 5일부터 개방된 곳이다. 총 1.6Km인데 개방구간은 절반이다. 인터넷 사전예약제로만 관람이 가능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대금굴과 환선굴 매표소가 나온다. 대금굴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매표한 사람만 관람 가능하고, 환선굴은 표를 사서 대기해야 한다. 대금굴 보고 나서 환선굴 갔더니 대기를 1시간 반 정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다가 더운데 마땅히 기다릴 곳이 없어서 대금굴 관람만 했다.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니 카메라에 문제가 생겼다. 렌즈에 문제가 있어서 AS를 받아야 했는데 귀찮아서 들고 다니다가 대충 찍기를 반복하다보니 역시나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가 드러난다. 약간 무겁지만 사용가능한 디카가 하나 .. 2014. 8. 8.
추암 촛대바위 삼척에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곳은 스물다섯 살 때 쯤 작은 가방 하나 챙겨서 완행버스며 기차를 갈아타고 걸어서 여행 다니던 때에 가본 후로는 처음 가봤다. 그때의 기억은 벌써 20여년 전 한 편의 옛날 이야기처럼 아득하게 떠오른다. 버스에서 잘못 내렸는지 추암까지 가는 버스가 없었는지, 제법 먼 길을 걸어서 찾아갔다. 추암 해변의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에서 민박을 했다. 배고파서 민박집 빨래줄에 줄줄 널어놓은 오징어를 두어 마리 걷어서, 가지고 다니던 버너로 구워서 끼니를 해결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로 동해에서 직접 잡은 오징어는 정말 맛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가끔 그때 먹은 덜 마른 오징어 생각이 날 때도 있었다.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은데다 걷게 하니까 짜증이 나는지 딸이 하는 말 "이거 하나.. 2014. 8. 8.
여행의 시작은 쇼핑과 함께 올해 중2인 딸은 학교에 다녀온 후에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는다. 친구와 만나서 좀 놀기라도 하라니까 친구와 카톡하면서 방안에서만 논다. 방학 시작한 뒤 일주일 넘게 계속 방안에서 그렇게 노는 것을 보니 방학 내내 잔소리하고 싸우게 될 것 같아 일주일 정도는 집을 떠나 있기로 했.. 2014. 8. 8.
배꽃이 하도 고와서 2014년 4월 5일. 벚꽃놀이 갔다가 벚꽃 다 진 것이 아쉬웠던 날. 섬진강 배밭에서 하얀 배꽃의 우아하고 고운 자태에 취해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했다. 지금 펼쳐보니 그게 그것인 것 같은 배꽃 사진은 뭐 저리 많이도 찍었나 싶다. 나는 뭔가에 미치면 꼭 이렇다. 다시는 못 만날 님 하염없이 .. 2014. 7. 29.
벚꽃이 질 무렵 방학해서 이제야 카메라며 컴퓨터에 묵혀둔 사진들을 꺼내본다. 몇 해 전부터 쌓인 게 꽤 많다. 2014. 4. 5 쌍계사 벚꽃이 필 무렵, 화개장터 부근에서부터 쌍계사에 이르는 십 리 벚꽃길을 걷는 재미는 봄날 꽃놀이 중에 제일이었는데 올해는 때를 놓쳤다. 우리가 찾아간 주말보다 며칠 전에 활짝 피었다가 이미 한참 떨어진 뒤라 굳이 십 리 길 걸을 명목이 없었다. 쌍계사를 지나 더 위쪽으로 올라가 그나마 약간 꽃가지가 화사한 곳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동 쌍계사 가는 길 섬진강의 봄빛 사진만으로도 그 느낌이 신선하게 살아난다. 설레는 느낌..... 2014.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