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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08>27

6월 광주 촛불집회에서 새벽 늦게까지 앉아 계신 분들이 많았다. 패러디 동영상만 퍼가도 잡혀가서 조사받는 세상..... 그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고 있는 촛불은 끌 수 없을 것이다. 2010. 8. 20.
심청 이야기 마을 - 전남 곡성 6월 6일 정말 얼마나 책을 열심히 잘 읽는지....... 무슨 이야기 끝에 덜컥 "심청이가 아버지가 눈이 멀어서, 심청이가 자살했잖아요...."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6월 첫 주말에 현장학습 간다는 신청서 내고 애 데리고 심청 이야기 마을을 둘러보러 갔다. 내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 너무 재밌는 다른 것들이 많아서 책을 집중해서 읽거나 재밌어하진 않는가 보다. 지금의 난 책보다는 바깥에 나가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게 훨씬 좋다. 아직 시공 중이던 저 마을을 찾아 곡성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핑계를 만들어줬다. 2010. 8. 20.
쌍계사 밤 벚꽃놀이 4월 5일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어느 정도 차가 밀릴 것을 예상했지만 정말 차가 모두 기어서 다녔다. 그래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벚꽃들을 본 적이 없어 한 밤중에 도착하여 조명에 비친 꽃들을 보면서도 섭섭하지 않았다. 달빛이라도 한 줄기 더해졌더라면 금상첨화였겠다. 내년엔 낮에 가서 꼭.. 2010. 8. 20.
남해 유채밭과 튜울립밭 2008년 4월 7일 남해 창선대교를 지나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유채가 한창이다. 저 다리를 건널 때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OST를 듣곤 한다. 지영이와 함께 기분 좋게 본 드라마 중에 하나인데다 남해에서 촬영된 것이어서 이 다리를 건널 때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2010. 8. 20.
곡성 - 5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또 떠나고 싶다. 가슴 한 귀퉁이에선 어디선가 뭔가를 찾아야 할 것만 같은 충동이 일렁인다. 어젠 종일 별 이유도 없이 우울하고 답답한 하루를 힘들게 견뎠는데 오늘은 느닷없이 이 곡을 듣는 순간, 반짝이던 그날의 섬진강처럼 내 가슴도 일렁이고 반짝이기 시작했다. Ennio Morrico.. 2010. 8. 16.
담양 - 5월 식영정, 가사문학관을 지나오며..... 메타쉐퀘이아 길, 관방제림을 오가며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탔다. 계속 지쳐 있어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다가 유일하게 내 모습도 찍힌 사진. 죽녹원에서.... 관방제림 옆에서 종일 재잘거리던 소리만 들리지 않았더라면..... 혼자 조용히 몇 시간이고 걷거나 앉아 있.. 2010. 8. 16.
담양 소쇄원 5월 불장난 많이 하면 밤에 곤란하겠지? 2010. 8. 16.
삼양 대관령 목장 삼양 대관령 목장 8월 1일 정말 멀리 떠나고 싶었다. 남도 끝에서 가장 먼 동네인 경기도 북부, 강원도까지..... 그 중에 선택한 곳은 삼양 대관령 목장. 처음엔 양떼 목장에 갈 계획이었지만 양만 보고 오긴 아쉬워서 좀더 낫다는 곳으로~~~ 정상엔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치마 뒤집힐까봐 신경쓰느라 좀 .. 2010. 8. 16.
지리산 대원사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9월 6일 지리산 대원사 계곡 2010. 8. 16.
거제 바람의 언덕 9월 7일 전날 가벼운(?) 산행의 후유증으로 점심 나절까지 자다가 깨보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억울해서 집안에 있을 수가 없어서 부랴부랴 바람 쐬러 갔던 바람의 언덕. 그날도 바람은 여전히 많이 불었다. 전엔 없었는데 언덕 위쪽에 나무에 매 놓은 그네가 있었다. 바다를 향해 앉아 그네를 타니 바다로 그대로 풍덩 빠질 것 같은 아찔함. 그게 너무 재밌어서 나도 치마 입고도 두 번이나 탔다. 6살 / 7살 / 9살, 남의 집 딸까지 함께 데리고 다니며 놀아주기 중. 그러고 보면 주말에 조용히 집에서 쉬는 날이 거의 없다. 주중에는 일 때문에 집안에서만 지내는 탓에 주말에는 쉬어야 하지만 피곤해도 밖으로 돌아다니게 된다. 햇볕이 너무 눈부셔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꼬마 아가씨들 2010. 8. 16.
곡성 기차마을/5월,8월 나 돌아갈래!!!!!!!!!!! (그럴 수만 있다면......) 5월 5월에만 해도 곡성에 두 번을 갔다. 좋은 사람은 두고 두고 오래 보아도 좋고, 좋은 곳도 자주 가도 새롭고 설렌다. 저 곳에 가면 섬진강변으로 함께 흐르는 길을 지날 수 있어 좋다.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나도 그림의 일부가 되는 듯한 착각에 마냥 행복해진다. 무언가 그리워할 것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한 아련한 느낌들이 저 곳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 흩어져 있는 것만 같다. 한나 동생 예나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가족, 늘 부럽다. 8월 15일 곡성역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는 아주 느린 속도로 섬진강 옆으로 난 철로를 달린다. 20 분 가량 달린 후 가정역에서 15분간 정차한다. 가정역 위엔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까페가 있고 강 건너엔 청소.. 2010. 8. 16.
파주 헤이리,프로방스 마을 7월 29일 돈가스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 관광지라 무조건 비싸고 맛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저 집 돈가스 정말 맛있었다. 나오다 보도블럭 깨진 것에 걸려서 무릎 깨진 것만 빼면 다 좋았다. 2010. 8. 15.
강원도 봉평 허브나라 7월 31~ 8월 1일 - 앞에 자작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레스토랑. 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해 질 녘에야 허브나라에 도착했다. 휘둘러보고 그냥 가기엔 다시 와보기 먼 곳이어서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찾아갔다. 이런 풍경이 펼쳐진 실내 정원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느긋한 아침 시간을 보냈다. 터키 기념관이 있었다. 터키에서나 살 수 있다는 기념품 '나자르 본죽'을 사 왔다. 자작나무 집에서 먹은 음식엔 거의 꽃이 올려져 있었다. 지영이는 꽃을 빼고 먹었다.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 다음엔 허브 나라 안에 있는 숙소에서 자고 종일 그 정원들을 거닐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0. 8. 15.
함양 상림 - 4월 여리고 고운 잎으로 가득한 4월의 숲과 함께 춤추는 아이 2010. 8. 15.
함양 상림 - 8월 8월 함양 상림 흐린 날, 맑은 날 두 번 가서 찍은 사진. 상림 주변에 조성한 연꽃밭이나 다양한 수련이 심어진 연못들이 더불어 아름다운 여름. 요즘 컴퓨터 바탕 화면으로 쓰고 있는 사진. 이 장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오르게 한다. 요즘 인터넷에 유행하는 유명 연예인들 드레스 입은 뒤태보다 훨씬 아름다운 뒤태를 자랑하는 연잎들. 그날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더러운 물속에서도 연꽃은 항상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핀다.' 하시던 그 스님의 말씀..... 그다지 맑고 깨끗하지 못한 세상으로 나가야 되는 불안함으로 고민이 많았던 여고생 시절에 내게 명심하라며 들려주셨던 그 말씀이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도 연꽃을 보면 떠오른다. 더러운 물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게 피는 연꽃은 이 시대에도 충.. 2010. 8. 15.
신나는 겨울방학 지영이 방학하자마자 다음날 곧장 짐꾸리고 여기 저기 놀러다니기 시작~! 12월 25일 무주리조트 눈썰매장 12월 26일 무주리조트 설천베이스 2009. 1. 12.
12월 30일 2주간의 휴가가 끝나간다. 지영이 데리고 시간에 쫓기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사람들을 만나 어울려 놀거나 먼 곳에 놀러 가는 일정 등을 잡았었다. 생전 처음 눈썰매장도 가봤고 스키도 타봤다. 스키를 탄 것이 아니라 스키를 신고 걸어 다니기만 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래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했다는 자체가 내겐 더 중요하다. 연말까지 집밖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31일에 집에 들어가면 하루쯤 쉬고 대청소를 할 참이었는데 마침 그다음 주부터 과외하러 오겠다는 학생이 있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원하는 만큼 쉬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그룹과외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게서 수업을 듣다 학원으로 갔던 학생이 학원강의의 답답함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친구들을 모아 팀을.. 2008. 12. 30.
고성 당항포 - 다이노피아관 공룡의 나라를 만날 수 있는 곳 경남 고성 당항포 발굴 현장을 재현한 곳에서..... 입 주위가 움직이게 되어 있어 긴장감을 느끼게 했던 공룡 이 공룡이 아마도 잔인한 육식 공룡으로 기억되는 벨로시랩터(Velociraptor) 음향효과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흥미진진한 분위기였는데, 어린 아이들은 기절초풍할 .. 2008.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