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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0>26

미알레 펜션 & 무주 리조트 (2010) 올 겨울 스키장 사진을 올리고 작년 사진을 보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이 없다.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작년 겨울엔 좀 우울했던가보다. 노트북 뒤져서 작년 겨울 사진을 찾았다. 2010년 12월 26일 12월 27일 2011. 1. 5.
남해 원예 예술촌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지영이와 함께 남해 독일마을에 들렀다가 그 동네 바로 위에 자리 잡은 원예 예술촌에 가서 사진을 찍고 놀다 왔다. 이번에도 거기 가자는 말이 나와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참인데 이번 주말에 지영이 반 친구와 함께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왔다. 겨울엔 입장료가 4000원(동절기 외엔 5000원) / 초등생까지는 2000원 나무에 튼실하게 붙어 있는 솔방울을 떼어보겠다고 장갑을 끼고 솔방울을 만지고 있는 지영이 떨어진 솔방울로 지정한 모양 돌에 던져넣기 놀이를 하는 중..... 장미터널인데 겨울이라 꽃이 없지만 둘이서 결혼식 입장 놀이를 한다며 손을 잡고 내려온다. 난 나무로 지어진 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 다른 나무집도 여러 채 있지만 핀란드식 주택이라는 이 집이 듬직하니 좋다.. 2010. 12. 12.
거가대교 11월 28일(일) 곧 개통을 앞두고 있는 거가대교 주변이 어떤지 궁금해서 가보았다. 지난 주말에 부산에 다녀오면서 차 밀려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니 거가대교를 넘어가는 일이 그만큼 힘들지 않다면 기대가 되는 일이다. 장승포쪽으로 가면서 생각해보니 앞으로 거가대교때문에 거제 통영간 국도를 이.. 2010. 12. 1.
거제 산방산 11월 21일 거제 산방산 산행 계속 가파른 길이 이어졌다. 나중엔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 찍을 엄두가 안 날 만큼 가파르고 좁은 길을 네 발로 기어 올라가느라 중간에 찍은 사진은 몇 장 뿐. 우리는 느릿느릿 쉬엄쉬엄 편하게 산을 타서 힘든 길을 걸으면서도 너무 재밌었다. 중턱에서 잠시 쉬면서 올라갈 봉우리를 바라보니 앞으로는 더 깍아지른 듯한 길을 걸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니 경사지고 힘든 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지영이가 사진을 찍어주면서 한 손은 허리에 한 손은 내리라고 주문을 한다. 찍사가 시키는 대로..... 다음엔 창넓은 모자를 하나 장만해서 써야겠다. 햇볕이 너무 눈부셨다. 저 아이는 너무 피곤했는지 정상 표지석 옆에 엎드린 채로 잠들어버렸다. 날이 그다지 춥지 않고 포근한.. 2010. 11. 22.
가을, 소담수목원까페에서 11월 14일 일요일 연 날리러 바닷가에 갈 계획이었지만 황사 때문에 시야가 흐려서 가끔 찾아가는 카페에 갔다.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은 지영이는 만지지 말라고 적어놨어도 이것 저것 손으로 꼭 만지고 확인을 해보려 한다. 집에 돌아가면 찰흙이나 지점토로 만들어보겠다는 고양이 까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산책하러 나섰다. 가을 색이 완연한 카페 뒤로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다. 아직 많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그대로 아름다운 곳이다. 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 Orpheus and Eurydice 2막 Dance of the Blessed Spirits(정령의 춤) 순록뿔 같다고 나뭇잎 주워서 머리에 붙이고 까불거리는 지영이 사진 찍을 때 흔히 하.. 2010. 11. 15.
송광사 불일암에 다녀오며..... 11월 13일 토요일 모처럼 단풍놀이를 가기로 한 놀토 아침, 집을 나서기 전부터 딸이랑 사소한 일로 한바탕 언성을 높이고 마음이 일없이 무거웠다. 겨우 마음을 풀고 나선 걸음이 송광사를 향했다. 사찰에 참배를 하러 간다기보다는 나는 산에 가고 싶고, 딸은 맛있는 걸 먹으러 가고 싶은데 두 가지 다 함께 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 이 곳 송광사다. 단풍이 붉은 이 곳 주변 식당가에 딸이 좋아하는 한식을 잘하는 곳이 있다. 꼬막정식을 먹겠다고 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식재료가 떨어졌다며 산채비빔밥 밖에 되지 않는다한다. 산채비빔밥을 시켜주니 약간 아쉬워하는 듯하더니 이것도 정말 맛있다며 나 보다 빨리 먹었다. 밥을 먹여놓으니 기분이 좋은지 걷기 싫어 뒷걸음치던 다리를 억지로 끌고 따라와 줬다. 하지만 금.. 2010. 11. 15.
산양일주도로에서 바라본 일몰 아름다운 내고향 통영 산양 일주도로에서 바라본 일몰 Un Piano Sur La Mer 2010. 11. 1.
미륵산에 올라 아름다운 내고향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우리 동네 뒷산인 미륵산에 올랐다. 주말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줄서기 힘들어서 케이블카를 타기 힘들지만 평일 이른 시각엔 가뿐하게~~ 2010. 11. 1.
아름다운 시월의 밤을 음악회와 함께.....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Invitational Concert 2010년 10월 30일(토) 오후 8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약간 일찍 도착해서 티켓 배부를 받고,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 때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오늘 음악회의 지휘자 정명훈님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주연주를 맡은 스베틀린 루세브(Svetlin Roussev)의 모습이 담긴 공연 안내판 앞에선 지영이 모습. 지영이는 스베틀린 루세브의 연주 모습을 보고는 이웃나라 왕자님 같다는 표현을 했다. 커서 저런 멋진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는 칭찬까지.....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진주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길에 속하는 '뒤벼리'의 야경이 운치있게 그윽한 가을밤을 수놓고 있었다. 연주단원들이 타고 온 버스들이 줄지어 서 .. 2010. 11. 1.
진주수목원으로 간 가을 소풍 도착하자 마자 도시락부터 먹고..... 소풍은 도시락 먹으러 가는 것(?) 예쁜 피크닉 도시락은 전날 지영이 담임선생님께 싸드리고 돌려받지 못해서 일회용 도시락에 싸가서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들고다닐 짐이 적어서 다행이었다. 유난히 소풍 온 아이들이 많아서, 자리 펴놓고 누워서 아이들 노는 것 구경하고 꽃과 나비가 함께 노니는 것도 구경하고..... 작은 개울에서 뭔가 찾고 노는 아이들. 조개를 주워와서는 가만히 보고 있는 내게 자랑하던 꼬마. 먹고 놀던 자리를 정리하는 지영이. 엄마가 도시락 쌌으니 이런 건 지영이가 해야지! 도시락 먹은 뒤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보러 가고 싶어했던 야생동물원 가는 길 지영이가 좋아하는 토끼들. 이 창 앞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다. 이 토끼 저 토끼 다 구경하고....... 2010. 10. 26.
진주 수목원에서 토요일 오후, 놀토가 아니어서 먼 산행은 어렵겠고 어떻든 나무가 많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진주 수목원에 다녀왔다. 은목서와 지영이 요즘 금목서와 은목서에 꽃이 한창 피었다. 아열대 식물원 앞에 있던 이 은목서는 여태 본 은목서 중에 가장 큰 나무였다. 어찌나 꽃이 많이 피었던지 그 일대가 온통 향수를 뿌려놓은 듯했다. 지영이네 학교 교목이 금목서라며 은목서를 두고 금목서 자랑을 했다. 수목원 한바퀴 돌고 나면 지쳐서 기념사진도 찍지 않으려 할까 봐 일찍 한 컷. 노랑새우풀. 색이 너무 곱고 모양이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다. 보기보다 연로하신 분이신가? 아님 너무 힘든 세월을 이겨낸 흔적일까..... 숲 해설가의 뒤를 쫓아다니며 귀동냥 중..... 정녕 화사하여 감탄사를 쏟아놓지 않을 수 없었던 .. 2010. 10. 17.
혼자 걷는 길 10월 9일  평인 일주도로드라이브 삼아 이 길을 가볍게 지나칠 때와 걸으며 지날 때의 느낌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던 곳을 어제 혼자 걸을 기회가 생겼다. 아침에 지영이 학교에서 주최하는 가족등반 산행에 참석하려던 것에 차질이 생겨 우여곡절을 겪은 지영이는 한바탕 울고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리다 오후엔 내게 자유의 시간을 주었다.  초등생 시절에 걸어서 가을소풍을 해마다 갔던 장소에서부터 출발~  When I Dream - Carol Kidd   하루에 차가 몇 대나 다닐는지? 어제는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한 시간에 지나다닌 차량이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덕분에 조용하게 혼자 사진 찍고 노닥거리며 걷기 좋았다.        지나는 길에 아무도 없으니 이렇게 웃기는 셀카놀이도 하고......   어제 유난히.. 2010. 10. 10.
진주 유등축제 <2010> 올해는 급히 쫓아다니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다음에 다시 다녀오고 싶다. 예년에 없었던 새로운 컨셉으로 등장한 춤추는 장면들 지영이랑 김샘이랑..... 2005년 유등축제 한지 공예전 http://blog.daum.net/mukti70/97 2005년 유등축제 스케치 http://blog.daum.net/mukti70/98 2006년 유등축제 http://blog.daum.net/mukti70/539 2.. 2010. 10. 7.
가을 바람 좋은 날 유난히 바람 좋은 날이어서인지 요트를 타거나 윈드서핑하는 이들이 많았다. 딸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 자전거를 타러 갔다. 내 딸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닌데 반에서 제일 큰 친구 옆에 서니 완전히 꼬맹이같다. 모래 위에 낙서도 해보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보이는 풍경들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2010. 9. 25.
한산도에서.... 강렬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오후, 아직 여름이라 해야 좋을 날씨였다. 뱃머리에서 충무김밥을 싸들고 어제 비와서 종일 방안에 갇혀 있던 우울을 말리러 한산도로 향했다. 우리가 탄 배와 같은 배가 통영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랜만에 배타고 여행가는 것이어서 우리 꼬맹이 신이 났다. My Heart Will Go O.. 2010. 9. 24.
법정스님 다비식장에서 3월 13일 순천 송광사 며칠 전부터 갑자기 송광사에 가고 싶었다. 지난주에 미리 경진 씨랑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해놓고 나서 마침 주중에 법정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적으론 아무 인연도 없는 분인데 뜬금없이 그때 송광사에 가고 싶었던 것이 꼭 어떤 인연이 있어서인 것처럼 생각하기 딱 좋은 우연이었다. 송광사에서 보살계를 받은 인연으로 가끔 송광사에 참배하러 가기도 하고, 올라가는 길을 걸으며 옛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지난 시간 흘려버린 느낌들에 사로잡혀 있고 싶을 때 그 길을 걷곤 했다. 마침 가기로 한 날이 법정스님 다비식이 있는 날이었다. 새벽같이 순천행 버스를 탔다. 순천 터미널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송광사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었다. 밀린 차 행렬이 이만저만 아니었기에.. 2010. 9. 20.
소매물도<2> - 쿠크다스섬 하필 날이 너무 더워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 하나 넘어서니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소매물도 등대섬 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환상의 섬 소매물도 이번 달 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당첨된 사진 저 섬으로 가기 위해 오르막 내리막 급경사 반복 코스를 참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정말 .. 2010. 9. 18.
소매물도가는 길에<1> 아침 일찍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매물도에 가고 싶어졌다. 점심 무렵에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긴 하지만 방과후 미술 보강하고 곧장 환경캠프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이 주어졌는데 아이가 돌아올 때까지 멍하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였다. 갑자기 거.. 201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