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길 위에서<2012>

석산이 만발한 함양 상림

by 자 작 나 무 2012. 9. 17.



9월 15일

지난해 일기를 뒤져보니 함양 상림숲에는 대체로 9월 중순에 석산이 핀다.

때를 잘 맞춰가서 숲에 그득 핀 붉은 꽃을 원없이 보고 왔다.






 

날이 약간 흐려서 밝고 화사한 사진이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1년 만에 다시 이 숲에서 만나는 붉은 석산은 신비롭고 곱기만 하다.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한 장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디카를 자동모드에서 좀 다른 모드로 바꿨더니 색이 너무 진하게 나왔다.

한쪽엔 저렇게 맥문동도 보랏빛 꽃을 그득 피워서 눈길을 끈다.


 


  

 

아이들도 꽃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간다.



 











 

지난해에도 내 딸이랑 딸보다 두 살 아래인 한나를 데리고 와서 함께 놀았다.

 작년이랑 키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해서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봤다.

 

 

 

내 딸은 작년 저 사진 찍었을 때 보다 5cm 정도 더 자랐다. 최근 키가 160. 

둘이 지난해랑 키 차이가 비슷하게 나는 걸 보니 한나도 많이 자랐나보다.

둘이 두 살 차이는 나지만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어울려노는

딸의 유일한 소꿉친구다. 내년 가을에도 저 곳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 여름방학엔 볕을 많이 보고 걸어다녀서 볕에 그을러서 작년보다 피부가 가무잡잡해졌다.

작년 사진 보고 옷도 똑같이 입고 나갔었다. 살이 좀 더 붙은 것 외엔 그다지

달라진 게 없어보인다. 사진상으론. 작년엔 햇볕이 좋았고,

이번엔 구름이 잔뜩껴서 사진이 어둡게 나온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