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퇴근하기 전에 창밖을 잠시 보니 바람이 흩어 놓은 구름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그래서 바람따라 파도 소리 들으러 상족암 바닷가에 가서 물소리 듣고 조금 걸었다.
밥 친구에게 이번 주말에 일본에서 건너온다는 여동생 내외와 이제 네 살 된 조카와 함께 갈만한 곳을 알려주다가 여기도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곳이라고 한마디 보탰다.
가끔 산책을 나가도 휴대폰으로 연신 사진 찍는 나를 보고도 결코 사진 한 장 찍는 일 없던 밥 친구가 여기엔 처음 왔고 이 풍경이 마음에 드는지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저 사진 안 찍는 사람인 거 알죠?"
그만큼 이곳 풍경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이 언니가 혼자서 안 다니는 곳 없이 많이도 다녔네, 우리 **이 다 키울 때까지 계속 알고 지내면 여행이나 좀 같이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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