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오늘로 업무 종료하고 가방 싸서 집으로 돌아온 딸.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기로 확정되었다고 낮에 카톡 온 걸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돌렸다.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한 일상을 꼬박 일주일 보냈는데, 마치 몇 달은 시달린 것 같다. 이번 주까지 혹은 이번 달까지, 사람 구할 때까지 일과를 채워야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관리자와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져서 바로 모든 게 정리됐다.
며칠 쉬고, 밀린 집안일을 딸이 하기로 했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했으니 그와는 다른 일로 밥벌이라도 하기 위해 뭐든 열심히 준비할 것 같다. 남이 보기엔 쉬워 보이는 일이지만 현장에서 겪어보면 보기와 다른 점이 무척 많다. 종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에 시달리고 받는 월급이 너무 적다고 투덜거리던 딸이 이젠 뭔가 더 확실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에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몸 고생 마음 고생한 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