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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5~2029>/<2026>

숨 막혀

by 자 작 나 무 2026. 3. 22.

교육 현장을 충분히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계획이 이렇게까지 현장을 조여 올 수 있다는 사실이 문득 납득되지 않았다.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을 하고, 학생을 지도하고, 그 사이사이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행정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하루는 늘 모자라고, 잠깐 숨을 고를 틈조차 없다.

 

이 모든 것이 정말 필요한 일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만 완성된 구조인지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묻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반복된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수많은 절차들이 정작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가끔은 의문이 든다.

 

이 일이 단순히 다른 사람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일이라면 이미 내려놓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여전히 이 자리에 서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방식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에는 이 구조는 점점 더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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