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끼니를 해결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어딘가 남아 있는 하루의 기운이 아쉬웠다. 근교로 차를 몰아 얼마 전 알게 된 꾀꼬리봉을 넘을까 잠시 망설이다가 공주 상왕동에 차를 세웠다.
물가를 따라 조금 더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하루는 몸의 안쪽까지 내려앉아 있었다. 결국 나는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사진 한 장으로 그날의 마음을 대신 남겼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저녁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 시간은 지나치지 않고 남았다.

섬진강변이 그리워서 훑으며 지나가는 금강 줄기 따라.....

2026-04-26
이응다리 위에서 찍은 할미꽃

'흐르는 섬 <2025~2029> > <20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일이 오면..... (0) | 2026.04.30 |
|---|---|
| 닫힌 길 (0) | 2026.04.30 |
| 겹벚꽃과 은행나무 (0) | 2026.04.19 |
| 한 달 같았던 일주일 (0) | 2026.04.18 |
| 토요일 (0) | 2026.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