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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6>

뭍닭섬, 만리포

by 자 작 나 무 2026. 5. 2.

2026-05-01

 

수목원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뭍닭섬 탐방로 한 바퀴 돌고, 이 동네 음식이라는 게국지 한 그릇 먹고 만리포에 들렀다가 돌아왔다.

뭍닭섬 언덕에서 보면 만리포 백사장이 꽤 길게 펼쳐져 보인다. 오늘은 물이 들어서 백사장 위에 청록빛 물색도 고운 날이다.

날씨가 좋아서 수평선도 보이고 물도 맑은 날이어서 딸에게 이곳의 첫인상은 '거제 바닷가 같다'였다. 

 

1인분 2만 5천 원에 먹기엔 비싼 게국지. 맛있지만 너무 비싸서 두 번 사 먹기엔 고개 갸우뚱해지는 가격이다. 게를 많이 넣었더라면 좀 이해하련만. 딸이 몇 번이나 말했다. 맛있지만 너무 비싸서 다음엔 가성비 좋은 맛집 찾아서 가자고.

만리포 해수욕장 초입에 갈매기가 자리 잡고 앉아서 사람들이 새우깡 던져주길 기다린다.

이 녀석들이 왜 이렇게 여기에만 모여있을까 생각하고 다가가 보니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 맛에 익숙해진 갈매기였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와서 행복한 여행이었다. 수목원 구경하러 갔지만, 덤으로 바다도 보고 갈매기 소리도 들어서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딸에게 늘 인상적이었던 경남수목원에 비하면 딱히 더 멋지다고 할 것은 없는 곳이라는 평가를 딸에게 받았지만, 도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에 비견할 바는 아니니까. 나름 운치 있고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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