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길 위에서<2026>

베어트리파크

by 자 작 나 무 2026. 5. 23.

2026-05-23

지난번에 이어 연휴 시작 첫날만 날씨가 좋다는 예보를 보고,  토요일 아침에 베어트리파크에 딸과 함께 가기로 계획을 세워두었다. 천리포수목원에 갔던 연휴 첫날에도 그날만 봄날씨이고 다음날부터는 비 예보가 있었다. 미리 계획 세운 덕분에 걷기 좋은 날씨에 기분 좋게 여행했다.

주차하고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핀 장미도 이렇게 예쁘고 반갑다.

 

이곳엔 관리 잘한 나무가 많아서 나무만 봐도 기분 좋아진다.

 

이 자리에 앉아서 아점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일어섰다. 날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씨여서 너른 정원을 보면서 밥 먹는 게 한껏 행복하고 좋았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진품이 이곳에 있어서 올 때마다 유심히 보고 간다. 정말 돈 많은 사람의 취미 덕분에 우리가 종종 놀러 와서 멋진 정원과 미술작품까지 보고 간다. 

마침 공작이 우아하게 날개를 펴고 시선을 즐긴다. 

서열대로 높고 낮은 곳에 올라앉아서 관람객들이 주는 당근을 맛있게 받아먹는다. 높은 곳에 있는 곰의 서열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

붉은 병꽃나무 꽃이 너무나 화사해서 보는 즉시 입이 귀에 걸린다.

오늘의 주인공 장미 정원, 여긴 사진으로 봐서는 얼마나 예쁜지 알 수가 없다. 사진으로 좀 찍어봐도 그건 그냥 사진일 뿐이다. 

딸이 좋아하는 명품관, 오래 산 멋진 나무를 손질 잘해놓은 여길 우리끼리 명품관이라고 부른다. 딸이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내 여행은 온통 딸이 좋아하는 맛집 비중이 더 높았을 테다. 우리 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에 아름다운 자연이 단연코 1순위여서 천만다행이다.

십 년 뒤에 와서 찍으면 이 나무는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해서 한 장씩 독사진을 찍어놓는다. 기억은 변하기 마련이니까 기록해 둔다.

바람에 흔들리던 새잎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딸이 눈을 떼지 못하던 나무

오늘 찾아간 맛집은 베어트리파크에서 15분쯤 달려서 조치원 '빠쇼앱샙'이라는 태국음식점이다. 숨겨진 이모네 맛집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이란다. 허름한 식당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이유가 있는 음식점. 물가가 올라서 음식 가격도 오른 모양인데 양이 넉넉해서 괜찮았다.

 

저렇게 외곽에 허름한 상가가 아니면 장사하기 어렵겠지만, 외관까지 근사하게 갖춘 다른 식당과 비교하면 호불호가 갈리겠다. 우리는 다음에 또 갈 의향이 있다.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시립미술관,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  (0) 2026.05.10
뭍닭섬, 만리포  (0) 2026.05.02
Welcome to 천리포수목원  (0) 2026.05.02
천리포 수목원  (0) 2026.05.02
신원사, 모란  (0)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