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1
퇴근한 뒤에 지친 상태로 딸과 밖에서 밥을 먹고 집에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길 따라가다가 향하게 된 곳.
평일 늦은 오후, 마을과 상당히 떨어진 한적한 카페여서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주말 북새통에 왔던 기억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2층 카페 창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속에 물가를 어슬렁거리는 고라니 두 마리와, 그 곁에서 아직 잠들지 못한 채 동동거리는 물새 몇 마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그 장면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하루 종일 쌓여 있던 피로가 그 풍경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어 조금씩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는 마음도 한결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