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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2>

경주여행<4>첨성대,분황사,황룡사지

by 자 작 나 무 2012. 5. 23.

 

4월 29일

자전거를 빌려타고 첨성대, 석빙고, 분황사, 황룡사지 등을 둘러봤다.

황룡사지를 둘러보고 터미널 방향으로 가던 길에 자전거 도로를 잘못 들어서

멈칫하다 도로에 굴러다니던 파이프에 밀려서 자전거와 함께 길에 굴렀다.

팔뚝와 무릎에 피가 날 정도여서 그 다음 더 둘러보기로 한 계획은 

취소하고 그 길로 경주를 떠나왔다. 

 

 

 

대릉원 담장너머로 음악소리도 들린다. 저 길을 따라 아래 방향으로 오면

대릉원 입구.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길건너편에 경주빵의 원조인

황남빵집이 있다. 작년에 빵 못 사먹어서 이번엔 자전거 빌린 후 곧장 와서

황남빵 예약해놓고 놀러다녔다. 적어도 2시간은 대기를 해야 황남빵을 먹을 수 있다.

 

우리 동네에도 통영꿀빵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오미사 꿀빵'이 원조다.

다른 꿀빵집은 흉내나 낸 정도의 맛이 난다.

경주빵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에 경주에 가면 꼭 황남빵을 사먹는다. 

 

 

 

 

 

 

유채밭을 지나 약간 언덕진 길을 올라가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석빙고가 있다.

석빙고 입구는 막혀 있지만 가는 길목에 큰 나무들이 멋진 길이다. 

 

 

 

 

석빙고 가는 길에 솔밭이 멋지다.

 

 

석빙고 앞에 서니 냉기가 느껴졌다.

 

 

 

석빙고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펼쳐진 유채밭. 저 너머 보이는 숲은 계림.

 

 

 

계림에 오래된 나무들도 세월이 지나도 봄이 되면 저토록 푸른잎이 무성해진다.

 

봄이 되면 모두 청춘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봄이 되면 모두 청춘이다.

 

 

 

 

 

 

 

 

 

 

자전거도로 지도를 보고 분황사까지 왔다.

 

 

 

 

 

 

 

 

 

 

 

 

 

 

 

 

 

분황사 바로 옆에 황용사지에 있는 당간지주.

지영이는 사진 찍을 때마다 저렇게 숨어 있다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우리 모녀가 당간지주에 뚫린 구멍으로 까치발을 해가며 뭐가 보이나 쳐다보며 사진을 찍으니

주변에 있던 다른 가족들도 일제히 따라해본다. 돌아나오며 지영이가 우리를 따라한다고 킥킥거렸다. 

 

 

 

경주시외버스 터미널 뒤쪽 길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

자전거가 깨끗하고 주인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안내도 잘 해주셨다.

하루 종일 자전거 빌리는데 6,000원. 해지기 전까지 맘껏 타도 된다.

우리 동네는 한 시간 빌려타는데 5,000원.

경주에서 자전거 여행한 뒤로는 우리 동네에서 자전거 빌려타기 좀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