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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2>42

달빛 아래 음악이 흐르던 밤 9월 1일 함양 상림 다볕당에서 인산가곡제가 열렸다. 몇 해 전부터 해마다 9월 첫 주 토요일에 열리는데 지난해는 깜박하고 못 가고, 올해 가곡제는 어제 시간 맞춰 다녀왔다. 가곡제가 열리는 것이 7회째라는데 내가 이 가곡제를 보러 가는 것이 이번이 3번째? 4번째? 상림에 일찍 도착하여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다. 가곡제가 시작될 시간 즈음 숲이 어두워졌다. 조용한 실내에서 해도 좋겠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때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숲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보고 듣는 음악제는 특별한 선물 같았다. 반주를 맡은 김해신포니에타의 첫 연주 '농촌의 아침'이 연주되었다. 지휘 - 이효상 성악가들이 모두 한 곡씩 부른 다음 아리랑도 연주하였다. 테너 이정원 선구자 (윤해영 시/ 조두남 곡) 메조소프라노 양.. 2012. 9. 2.
기차 타고 '전주 한옥마을'로~ 8월 18일 아침 일찍 진주역으로 갔다. 진주역에서 순천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오래전에 타본 무궁화에 대한 기억보다 좌석 간의 간격이 넓고 깨끗했다. 순천역에서 상행 KTX로 갈아탔다. 무궁화호 실내와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좌석 앞에 있는 테이블이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오히려 앞좌석과의 거리가 좀 더 좁게 느껴진다. 조금 더 기다리면 무궁화호로 환승할 수 있지만 일부러 짧은 구간이나마 KTX를 탔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동네에 사니까 기차 타는 걸 유난히 신기하고 재밌어한다. 그러나 확연한 차이 하나! 무궁화호는 내내 철로에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KTX는 무궁화호에 비해 고급 승용차로 갈아탄 것처럼 승차감이 좀 낫다. 전주역에서 내린 뒤 역 앞에서 한옥마을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날이 너무.. 2012. 8. 22.
지난 주말에 뭘 했더라...? 7월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아이스 링크가 있다길래 거기 스케이트 타러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일찍 나서서 도착하고 보니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순서를 정해야했다. 스케이트를 타고 나면 영화도 못보고 쇼핑도 못할 것 같으니 아이가 잔머리를 굴렸다. 맛있는 것 먹.. 2012. 7. 20.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2012년 6월 23일지난 주말에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지영이는 지난 해 현장학습으로 그곳에 다녀온 뒤에 한 시간 안에 구경하고 점심까지 먹으라고 해서 신기한 걸 제대로 못 보고 왔다고 꼭 다시 가겠다고 성화였다. 나는 한 번도 못가봤구만......블로그 일기를 뒤져보니 6월엔 어디든 다녀온 기록이 거의 없는 걸로 보아 6월엔 날이 더워서 걷기 곤란하고, 늘 기말고사가 목전이라서 일때문에 바빠서 주말에 여유가 그다지 없었던 모양이다. 이번 6월도 그렇게 될 것 같아 망설이다 마음 먹었을 때 무조건 다녀오기로 했다.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을 샀더니 약간의 할인 혜택이 있었다. 게다가 입장권을 현장에서 끊을 때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았다. 2012. 6. 29.
나로도 우주센타 5월 26일 전남 고흥군 팔영산에서 한 시간 가량 더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나로도 우주센타를 찾아갔다. 엄마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보고 왔다고 원망살까봐 물 밖에 먹을 수 없는 상태인 몸으로 아이를 데리고 거기까지 무슨 정신에 찾아갔는지도 모르겠다. 돔상영관은 예약제로 운영되.. 2012. 5. 30.
팔영산 편백숲에서 5월 26일 2박3일을 예정하고 지영이는 여행가방을 야무지게 싸놨다. 아침에 눈떠보니 목안이 부어서 입맛이 영 없다. 그래도 아침에 눈 떴으니 계획대로 하겠다고 김밥을 두 통 쌌다. 어디든 나서면 마음대로 입에 맞는 밥 먹기도 힘드니 김밥 싸다니는 게 편하고 좋길래. 우리가 그날 출발.. 2012. 5. 30.
혼자 걷다 바라본 바닷가 풍경들 5월 24일 평소엔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놓은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데 그날은 한참 걸어가서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 오르는 계단은 너무 길어서 오르다 다리가 몇 번씩 퍽퍽해졌다. 그래도 위에 올라가서 내려 보이는 풍경은 만족스럽다. 준비해간 커피를 한 잔 그득 따라 마시면서 사진 몇 장을 찍고 그늘막까지 드리워진 벤치에 다리 뻗고 누워서 한참 바람을 쏘이다 왔다. 그대로 바닷가 길로 내려왔으면 좋은데 전망대 뒤로 난 산길이 궁금해서 그 길을 따라 걸었다. 평소에 보던 풍경들을 보는 위치가 달라져서 색달라보였다. 다음엔 바닷가 길로 걸어가지 않고 산길로 난 산책길을 걸어서 이 길을 지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날 걸었던 것처럼 한 시간 이내로 걷고 돌아왔어야 했는데 밖에 나간 지 두 시.. 2012. 5. 30.
바닷가에 곱게 핀 꽃양귀비 5월 23일 2012. 5. 30.
고성 공룡엑스포 5월 20일 할인 기간에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매해놓은 표를 가지고 고성 당항포에 있는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갔다. 표를 가지고 있는 학생 둘도 동행했다. 입구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추 신기한 개량종 식물들이 많았다. 여기부터는 공룡콘텐츠사업관 공룡동산 공룡나라 식물원 공룡캐릭.. 2012. 5. 29.
어린이날 나들이-꽃이랑 놀자 5월 5일 남해원예예술촌 2012. 5. 25.
어린이날 나들이-나무랑 놀자 5월 5일 남해물건 어부방조림 2012. 5. 25.
고성 운흥사 산책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부터 김밥 도시락 싸고 지영이와 지영이 친구 윤하랑 소풍 다녀온 날. 남해 원예예술촌은 어린이날 가면 어린이 무료입장이다. 작년 어린이날 거기 데리고 갔더니 좋아하기에 올해도 가자고 했더니 같이 갈 친구만 바꿔서 간다고 했다. 남해 가는 길에 고성 운흥사에 잠시 들렀다. 2012. 5. 24.
경주여행<4>첨성대,분황사,황룡사지 4월 29일 자전거를 빌려타고 첨성대, 석빙고, 분황사, 황룡사지 등을 둘러봤다. 황룡사지를 둘러보고 터미널 방향으로 가던 길에 자전거 도로를 잘못 들어서 멈칫하다 도로에 굴러다니던 파이프에 밀려서 자전거와 함께 길에 굴렀다. 팔뚝와 무릎에 피가 날 정도여서 그 다음 더 둘러보기로 한 계획은 취소하고 그 길로 경주를 떠나왔다. 대릉원 담장너머로 음악소리도 들린다. 저 길을 따라 아래 방향으로 오면 대릉원 입구.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길건너편에 경주빵의 원조인 황남빵집이 있다. 작년에 빵 못 사먹어서 이번엔 자전거 빌린 후 곧장 와서 황남빵 예약해놓고 놀러다녔다. 적어도 2시간은 대기를 해야 황남빵을 먹을 수 있다. 우리 동네에도 통영꿀빵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오미사 꿀빵'이 원조다. 다른 꿀빵집.. 2012. 5. 23.
경주여행<3>안압지 야경 2012년 4월 28일 작년 봄에 낮에 안압지 갔을 때보다 훨씬 사람이 많았다. 줄선 사람들 틈에서 이리 저리 밀리듯 걸어야했다. 그래도 목적 달성을 위해 렌즈 큰 카메라 들고 야경찍는 사람들 틈에서 똑딱이 디카로 열심히 찍어본 야경. 2012. 5. 23.
경주여행<2>감은사지,문무왕릉 2012년 4월 28 일 2012. 5. 23.
경주 여행<1>서출지,남산 4월 28일 지난 해 봄처럼 올해도 봄에 경주에 다녀왔다. 2012. 5. 22.
사천 다솔사 4월 7일 점심 먹고 늦게 나섰더니 마땅히 바람 쏘이러 갈 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어 무척 오랜만에 찾아간 곳. 사천 다솔사. 대학 다닐 땐 다솔사역에서 내리는 통일호도 있었는데 아직도 운행하는지 모르겠다. 같은 과 친구들과 야유회를 갔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2012. 5. 21.
지리산온천랜드 3월 3일 지리산온천랜드 작년 봄에 경주에 있는 온천에 다녀온 후 온천이 좋다는 내 딸 노천 온천이라니 더욱 좋아라한다. 산수유마을 입구에 자리한 온천동네에서 제일 큰 온천랜드. 실내에 있는 대온천탕보다는 아이들 데리고 야외온천을 즐기러 오는 손님이 더 많았다. 야외엔 테마별.. 201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