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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독일 <2013>

퓌센 시내 구경

by 자 작 나 무 2014. 6. 21.

퓌센에 도착한 것은 2013년 7월 27일 토요일이었고, 다음 날인 일요일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다녀왔다. 아침 일찍 나서서 성 두 곳을 둘러보고 산길을 걸어 내려왔어도 오후에 해지려면 한참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진입할 때 그냥 지나쳐온 퓌센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관광 안내소 앞에 있는 특이한 분수.
위쪽에 있는 돌이 뱅글뱅글 돌아가는게 한참 보고 있어도 재밌다.
 
 

 
그날따라 유난히 더워서 저 물줄기가 쏟아지는 곳에 뛰어들고 싶었다. 
 
 

 
일요일엔 카페 몇 곳 외엔 상점 문을 다 닫아서 시내가 한산하다.
 
 

 그늘은 좀 견딜만 했지만, 그날은 상당히 더웠다. 차양 아래 카페도 만만찮게 더워서 그냥 지나쳤다.
 
 

 
 
 

 
 
 

 
 
 

 
 

 
 

 
 

 
 

 

 

 

 

 
 
 

 
 
 

 
 
 

 
 
 

  
 

 
 

 
 

 
상점이 많은 거리를 한 바퀴 휘둘러 걷다 오니 관광안내소 앞 분수 광장에서
여행온 한 가족이 분수를 시원하게 즐기고 있다.

 

 

 
 

 
 

 
 

 
우리가 묵은 숙소. 토요일 오후부터 온가족들이 모여서 저 야외 벤치 아래 돌까는 공사를 하더니 밤새 주인 가족들과 숙소에 묵은 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긴 저녁을 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필 우리가 묵은 숙소 바로 뒤켠에 벤치를 뒀다.

 

딸이 낯선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약간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서 나의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잠재워야 했다.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도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였는데.....

 
펜션 주인집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호수 주변 산책을 했다. 동네가 상당히 넓으니 걸어서 다니기엔 무리다. 이곳저곳 둘러보려면 자전거가 제일~
 
 

 
자전거를 타고 호수와 가까이 낸 산책로를 달리다보니 호수로 내려가는 길이 몇 곳 있어서 내려가 봤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젊은 남녀가 껴안고 호수 안에서 입을 맞춘다. 그런 낭만을 연출하기에 저 호수 물은 좀 차갑지 않았을까. 부러운 시선을 거두고 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고 돌아왔다.
 
 

 
마트에서 사 온 고기를 굽고 햇반을 데워서 밥을 먹고 준비해온 라면까지 먹었다. 퓌센의 펜션은 우리가 묵은 집을 시작으로 그 동네가 거의 그런 숙박업을 하는 곳으로 그득하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일찍 예약해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2박을 했다. 

 

미리 준비한 덕분에 넓고 편안한 숙소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그 동네는 여름에 아주 드물게 며칠만 더운 곳이어서인지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가 없어서 더우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야 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새벽엔 춥다.  
 

 
각 방마다 예쁜 그림들을 걸어놓았다.
 
 
 

 
프랑스를 지나 독일로 들어온 뒤 첫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숙박지로 정한 로텐부르크까지 열심히 달리기로 한 날이다. 7월 29일.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