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독일 <2013>

노이슈반슈타인 성

by 자 작 나 무 2014. 3. 30.

독일 바이에른 주 퓌센(Fussen). 여행지로 퓌센이라는 마을 이름을 검색하여 성을 찾아가기는 했지만 실제로 호엔슈방가우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마을 이름은 '슈방가우'다.

 

 

호엔슈방가우 성을 둘러본 뒤, 노이슈반슈타인 성 주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탔다. 왕복권도 있고 편도권도 있는데 우리는 편도를 끊었다. 내려올 때는 걸어서 주변 풍경을 보기로 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5분 거리에 마리엔 다리가 있다는 표지가 있다. 빠른 걸음으로는 3분 정도의 거리다. 이 좁고 아찔한 마리엔 다리에서 성의 '증명사진'과 같은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이 잘못 나왔거나 흔들렸을 경우를 생각해서 사이즈 바꿔가며 여러 장을 찍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말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기념품 가게에서 팔던 비싼 기념사진 못지않다고 자부하면서. ^^;

   

 

 

자리다툼이 치열한 틈을 비집고 딸을 내세워 인증 사진도 한 장 찍어준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여기서 이렇게 사진 한 장 찍으려고 밀치기도 하고 눈치도 보이니 재빨리 흔들림없이 구도 좋은 사진 한 장 찍기가 쉽지 않다. 

 

나중에 컴퓨터 바탕 화면으로 쓸 사진 이 중에서 고르겠다고 찍고 또 찍고~~~~

   

 

다리 아래로 시선을 돌리니 아찔하다.

 

오전에 다녀온 호엔슈방가우 성이 멀리 보인다. 명당이 뭔지는 잘 몰라도 성이 앉은자리가 참 좋아 보인다.

 

 

   

 

 

 

 

 

성의 정문. 한국인 관광객도 많다.

정문 근처에서 한국인 20대 초중반 쯤 되어 보이는 여성들이 샤랄라한 옷을 입고 무슨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포즈로 소리를 질러가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성문을 지났다. 

 

 

 

 

성 안에 입장한 후에는 실내 사진은 촬영금지여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만 찍었다. 가이드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사진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다.

 

이런 동네에 살아보고 싶다. 산과 호수, 들판......  가만히 숨쉬고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호엔슈방가우 성 주변은 또 이렇게 아름답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찍기 위해 올라갔던 마리엔 다리. 성 쪽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보인다.

 

 

 

  

우리가 또 언제 여기 올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 기회가 있을 때 예쁘게 나오거나 말거나 일단 사진은 많이 찍고 보자고!

    

 

 

한국인 관광객과 일본, 중국인 관광객도 많으니 누군가 출구 표시 위에 글자를 써놨다. 아마도 그 동네 컴퓨터엔 한글과 한자 프로그램이 없나 보다.

 

 

성의 주방 사진은 찍어도 된다.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사진 촬영은 허용.

 

 

 

 

 

이 주방 사진을 끝으로 노이슈반슈타인 성 구경이 끝났다.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있으니 인터넷으로 성 관람권 예매할 때 함께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