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로 의미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내 기억 속에 잠시 머물다 사라질 모습을 담아서 어느 순간 그 기억을 재생하는 기억의 단점을 돕는 것이 내가 찍어서 남기는 사진의 의미가 아닌가 싶다.
12월 31일 방학하는 날의 내 일과는 정말 피곤하기 짝이 없었다. 딸에게 가식적인 모습 보이지 않고 뭔가 숨기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뭐든 다 말할 수 있는 내 소중한 친구.
고맙다. 네가 내게 와줘서..... 여태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 줘서 그래서 내가 여태 잘 살아냈어. 사랑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살면서 돌아서면 내가 언제든 네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되어줄게. 고맙고 또 고마운 존재다. 자식은 내게 그러하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딸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글로 남긴다. 언젠가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읽게 되는 시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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