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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3>

남해 호구산 용문사, 백련암

by 자 작 나 무 2023. 6. 25.

6월 25일

첫 번째 목적지 내비게이션 주소를 잘못 선택해서 삼천포 창선대교를 타야 할 것을 엉뚱한 주소를 찾아 남해대교를 건너게 됐다. 남해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같이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기록용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길을 잘못든 바람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남해 드라이브를 했다.

 

 

 

 

꼭 먹고야 말겠다는 딸의 주문대로 남해 미조에 있는 '부산횟집'에서 물회를 먹게 됐다. 작년보다 2,000원씩 가격이 올라서 1인분 17,000원. 배를 많이 넣어서 천연 단맛에 깔끔한 양념이 입에 맞아서 딸의 기분은 최상급. 이제 어디든 모시고 다녀도 한동안 입이 나오지 않을 예정.

 

 

남해 호구산 용문사

딸이 태어나기 전에 모친과 가끔 공양미 이고 오르던 절인데 딸이 태어난 뒤엔 딸과 함께 다니게 됐다. 어릴 때 몇 번 같이 왔는데 기억을 못 한다. 사진을 보여주면 기억하겠지.

 

시원한 물 한 바가지씩 마시고......

 

 

 

대웅전에 들렀다가.....

 

환하게 핀 수국 따라 걸었다.

 

 

 

 

 

 

 

 

 

이곳엔 특이하게 산신각 대신 용왕각이 있다. 

 

용문사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백련암이 있다. 훤칠하게 큰 나무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정갈한 마당을 총총 걸어서 보광전에 들렀다. 조용하고 오는 사람 없는 그곳에서 딸에게 원하는 바를 가슴 깊이 새기는 기도를 해보라고 권했다.

 

용문사, 백련암, 그 다음엔 남해 금산에 있는 보리암에 가기로 했는데 비가 촐촐 내리니 산에 더 오르기 싫다는 딸을 더 설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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