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서해 바다는 바다인듯 바다 아닌듯......
수평선이 보이는 곳이었단 것 외엔 그다지......
돌아나올 길이 멀어서 해가 다 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다. 혼자 몇 시간씩 달리는 길에 내 운전 습관은 그리 바람직하지만은 않아서 차라리 혼자 다니는 게 낫다. 앞서 달리던 차가 어찌나 빠르게 달리는지 열심히 뒤를 쫓기만 하면 되는 터라 오히려 그 멀고 지루한 어두운 길에 완전히 지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 보령해저터널을 지나서 나오는 길이 꽤 멀었다.
솔숲이 멋있어보이던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는 가보고 싶었다. 나에겐 바다 같지도 않은 바다, 그리 끌리진 않더라.